[뉴스라이브] "설 밥상머리 민심을 잡아라" 여야 치열한 여론전
■ 진행 : 호준석 앵커, 엄지민 앵커
■ 출연 : 김상일 정치평론가, 이종근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LIVE]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오늘의 정국, 키워드로 짚어보겠습니다. 김상일 정치평론가, 이종근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합니다. 어서 오십시오. 오늘 첫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첫 번째 키워드 띄워주시죠. 여야 설 밥상머리 민심은, 첫 번째 키워드입니다. 이제 내일부터 설 연휴 시작되는데요. 두 분 고향 내려가십니까?
[김상일]
저는 가족이 다 인근에 살고 있어서요. 고향을 내려갈 곳은 없습니다.
[이종근]
저도 서울입니다. 내려가지 않고 이렇게 열심히 방송 활동하고 있습니다.
[앵커]
저희도 다 안 내려가는 것으로 아까 얘기를 나눴습니다.
[앵커]
여야 지도부는 굉장히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일단 여야 설 밥상머리 민심, 두 분 어떻게 예측하시는지 먼저 들어볼게요.
[이종근]
일단 선거가 있는 해와 없는 해가 다를 것 같아요. 지금은 선거가 없는 해입니다. 내년에 총선 있고 그 3년 후에 대선이 있습니다. 그러면 선거가 없는 해는 주로 경제 이야기, 물가 이야기가 밥상에 오를 가능성이 크고요. 더군다나 새해 들어서 새해 경제 전망, 굉장히 엇갈리고 있어요. 보면 IMF 총재가 이야기하는 것, 또 세계은행에서 이야기하는 것, 한쪽은 긍정적인 시그널도 있고 비관적인 시그널도 있는데 다행히 연초 들어서 미국 증시가 오르면서 우리나라 증시도 호황입니다. 이런 것들과 함께 일자리 문제, 부동산 문제 이런 실질적으로 삶에 다가오는 문제들이 가장 먼저 이야기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김상일]
저는 항상 우리 국민들이 정치 문제에 관심이 많잖아요. 그래서 이견이 없는 가족들은 예를 들어서 민주당을 비판하는 가족이다 그러면 아주 신랄하게, 신나게 비판할 것 같고 국민의힘을 비판하는 가족은 또 국민의힘을 신랄하게 비판할 것 같고. 그러나 이견이 있는 가족은 정치 얘기를 일절 안 하는 것 같아요. 이종근 선배님 말씀하신 대로 가족들의 경제 문제라든가 향후 미래에 대한 문제라든가 이런 거 얘기할 것 같고요. 이견이 있는 가족은 정치 문제를 하는 순간 가족이 깨지는 그런 일이 발생할 수 있어서 우리 하지 말자라는 합의를 이루어내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참 위험한 일이죠, 정치 얘기. 특히 설 밥상에서. 아마도 이 얘기를 하는 분들은 어느 쪽으로 일치된 분들일 것 같은데 이재명 대표가 소환, 설 지나면 소환되는데 본인은 28일 나가겠다 했는데 검찰에서는 그렇게 조율된 바가 없다. 피의자가 소환 일정을 정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는 입장이라고 하는데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양쪽 다 과한 것 같아요. 검찰도 일방통보식으로 항상 통보를 지금 해왔잖아요. 검찰이라고 그렇게 할 수 있는 건 또 아니잖아요. 일정을 조율을 해야죠, 검찰도. 왜냐하면 국민들이 검찰의 일정에 맞춰서 자기의 일상이나 큰 피해가 있는 경우에도 다 나갈 수 있는 건 아니지 않습니까. 더더군다나 공인의 경우는 공적인 일이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기 때문에 조율을 해 주는 게 맞는데 그거 없이 일방 통보를 한 것이죠. 그런데 또 이재명 대표 측에서도 그게 약간 불만스럽다고 또 일방통보를 싸우듯이 한 건데 양쪽 다 부적절하다고 보고요. 양쪽이 조율을 해서 검찰도 야당 대표를 예우를 해 주고 언제가 괜찮으십니까? 복수의 날을 우리가 드릴 테니까 그러면 복수의 날 중에 올 수 있는 날을 해 주십시오, 출석을. 이렇게 얘기를 하고 이재명 대표도 이렇게 기분이 좀 나쁘더라도 내가 나갈 수 있는 날이 복수로 이런 이런 날이 있으니 이 중에 그러면 검찰이 가능한 날은 언제겠냐. 이렇게 조율하는 모습, 성숙된 모습. 이런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주는 게 맞겠다. 그렇지 않으면 국민들 입장에서는 있는 사람들도 저러는데 우리야, 이러고 더 큰일을 벌일 수도 있어요. 그래서 그런 걸 감안해서 행동들을 해 주셨으면 좋겠다를 생각을 했습니다.
[앵커]
그러면 이게 28일로 정리가 된 건가요? 아니면 앞으로 조율을 해 가야 되는 건가요?
[김상일]
검찰에서는 일방통보다라고 얘기를 하니까 검찰이 받아들일 수도 있고 새롭게 조율을 할 수도 있고 그런 상황이 오겠죠. 그렇지만 이게 검찰에서 조금 양보를 해서 받아들여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건 또 새로운 날짜를 제시하면 또 이게 다른 싸움으로 번질 수가 있잖아요. 그래서 그런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그러나 이재명 대표 측도 날짜를 그렇게 한 것까지는 공인이니까 내가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할게, 그러려면 국민을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셔야겠죠. 그런데 시간까지 본인이 정한 건 제가 과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날짜는 이재명 대표 생각에 맞추고 시간은 검찰에 맞추면 어떨까 이런 생각을 해 봤습니다.
[앵커]
이 박사님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종근]
일단 저는 공개돼서 문제지, 지금이 조율 과정이다. 사실은 공개되지 않고 며칠 날 나가게 됐다라고 이야기하는 순간 그런 과정은 다 있거든요. 검찰이 피의자에게 날짜 언제 오시겠습니까 묻는 게 아니라 언제 드릴 테니까 그때 오실 수 있으십니까라고 날짜를 특정해서 조율을 시작하지 날짜를 특정하지 않고 피의자 편의만 이야기하는 경우는 없거든요. 검찰이 며칠 날 나오십시오 하는 건 조율을 하겠습니다라는 뜻으로 받아들여야 되고요. 또 거기에 대해서 내가 며칟날 나갈 수 있습니다라고 대답하는 것도 조율의 과정이거든요. 단, 이런 조율의 과정을 아예 언론에 공개적으로 하는 것, 이게 문제죠. 언론에 공개하지 않고 그냥 양쪽이 소통을 하면 그리고 결정을 하면 국민들은 이렇게 결정이 됐구나 하면 되는 걸 지금 기 싸움을 하고 있는 게 문제고 결론적으로 김상일 평론가께서 말씀하셨듯이 검찰이 지금 28일은 받아들일 것 같은데 다만 10시 반이다라고 통보를 받은 것에 대해서는 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즉, 지난번에 성남FC에서 소환이 됐을 때 보여지듯이 나는 6시에 나가겠다라고 만약에 그때 고집한 걸 이번에도 고집하면 그만큼 시간은 단축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9시 반에 오셔라. 그래서 시간은 맞추고. 아마 검찰은 하나 더 제시할 것 같아요. 28일로 받아들이는 대신 한 번 더 나와야 된다. 그런데 그건 아마 조율을 계속할 것 같습니다.
[앵커]
지난번 첫 소환 때 이재명 대표 민주당 의원들 함께 출석을 했었잖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변호사 1명만 대동을 해서 가겠다라고 밝힌 상황인데 그런데 그때 당시에 지지자들도 굉장히 많이 몰렸었는데 이번에 지지자들에 대한 메시지는 없었어요.
[이종근]
그렇습니다. 이번에는 국회는 일을 해라. 그리고 자신은 변호사와 함께 가겠다. 그런데 사실 토요일은 국회가 일을 안 하는 날인데 평일날 가셨으면 그 말이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마는 어쨌든 나오지 말라 했으니 의원들도 안 나갈 명분이 생긴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굳이 함께 들어가서 입회하는 것도 아니고 들어가는 데까지만 같이 가서 응원하는 모습을 꼭 보여야 되느냐. 당 대표든 아니면 국회의원이든 대통령이든 전직 대통령이든 국민들은 누구나 다 검찰이 소환할 때 변호사와 대동하고 가는 것이지, 어떤 세력과해서 가족들과 함께 가고 이러지 않거든요. 그래서 그건 너무 당연한 것이고. 다만 지금 말씀하셨듯이 지지자에 대한 문제는 박홍근 원내대표가 아마 설명을 한 것 같아요. 그러니까 당원과 국민들이 응원해 주십시오라고 언론을 통해서 밝힌 건 지지자들은 좀 나와주십사 하는 그런 의사를 밝힌 게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의원들은 같이 안 갈까요?
[김상일]
의원들은 우리 이종근 선배님이 잘 말씀하신 것처럼 굳이 이번에는 안 갈 것 같습니다.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기자회견을 했고요. 그 기자회견의 반응이 지금 나쁘지 않거든요. 그런데 그걸 나가서 괜히 그 취지를 무색하게 만드는 일을 하는 게 정치적으로 이득이 안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차원에서 봐도 저는 나가지 않을 것으로 봅니다.
[앵커]
지금 지난번에 성남FC 사건으로 소환됐었고 지금 소환된 것은 대장동 사건. 그리고 또 한쪽에서는 김성태 전 회장이 구속돼서 이 사건도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 문제 관련해서 이재명 대표가 KBS 인터뷰를 할 때 그전에는 김성태라는 사람을 전혀 모른다라고 했다가 술 먹고 누가 전화를 해서 바꿔줬었는지 모르겠다, 그건 기억에 없다라고 하니까 뭔가 여지를 열어둔 것 아니냐 그런 해석이 나왔었거든요. 어떻게 보셨습니까?
[김상일]
이게 보는 시각에 따라 여러 가지로 보일 수 있긴 해요. 왜냐하면 이재명 대표가 과거에 약간 말을 바꾼 전력이 좀 있잖아요. 그러다 보니까 이것이 말을 바꾸기 위해서 복선을 까는 것 아니야? 이렇게 보여지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그리고 본인은 진짜 이런 일이 있을 수도 있으니까 사전에 내가 얘기를 하는 거야라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것일 수도 있기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 나쁘게 볼 수도 있고 좋게도 볼 수 있고 이렇다고 생각하는데요. 중요한 것은 모든 것이 입증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검찰에서 조금 더 이런 것들에 대해서 분명한 증거, 분명한 정황, 분명한 진술 이런 것들을 가지고 수사를 좀 더 속도를 내서 해 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들고요. 그런 게 있다면 아무래도 이재명 대표도 그거에 대해서 무조건 이거 굉장히 부당해라고만 얘기하기는 어렵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지금은 내가 보기에는 그렇게 확실한 것도 없는데 피의사실을 슬슬 흘려서 나를 악마화하기 위해서 언론을 자꾸 이용하는 것 같아, 그런 의심을 하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그런 의심을 피의자에게 자꾸 주고 그리고 저 같은 사람도 이재명 당 대표에 대해서 상당히 비판적인 사람이었는데 검찰이 수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검찰의 수사 이거 너무해, 부당해, 이런 생각이 자꾸 들거든요. 왜냐하면 그 이유는 아까도 말한 대로 검찰이 뭔가 확실해 보이는 것을 내놓지 않고 그 프레임을 만들어서 그 속에 이재명 대표를 가두려고 한다라는 그 느낌만 드는 일들이 계속 발생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검찰이 앞으로의 수사는 좀 더 제가 볼 때는 국민의 공감을 얻어가면서 공정하다는 느낌을 주면서 했으면 좋겠다,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앵커]
이 문제 어떻게 보십니까?
[이종근]
지금 상황을 봐야 돼요. 그러니까 모른다고 한 것과 전화 왔을지도 모른다고 한 시점에 달라지는 건 김성태 전 회장이 구속되기 전에는 일면식도 없다라고 이야기했다가 체포되고 검찰에서 취조를 당하는 순간 내가 전화를 받았을지도 모른다라고 말이 바뀌었거든요. 이건 다분히 우리가 보통 명제로 얘기하는 죄수의 딜레마일 수가 있어요. 죄수의 딜레마의 가장 큰 건 뭐냐 하면 상대방이 같이 있던 사람이 무슨 얘기를 할지 모를 때 나를 방어하는 방법은 나를 지켜야지 상대방을 지킬 수 없다라는 그 속에서 나를 계속 방어하는 것이거든요. 지금 이재명 당 대표는 변호사입니다. 변호사는 뭘 알고 있죠? 자기를 법적으로 어떻게 방어하는가를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일 거 아니에요? 그러면 지금 이재명 당 대표의 명제는 이겁니다. 내가 무엇을 몰라야 할지를 내가 분명히 알고 있어야 돼요. 내가 무엇을 몰라야 할지. 그러니까 기억이 안 난다. 내가 무엇을 모른다. 그 무엇인가를 내가 알고 있어야 확실하게 날 방어할 수 있거든요. 지금의 말들은 다 내가 무엇을 몰라야 할지를 확실히 알고 하는 발언들이다. 이러이러한 술 먹고라는 표현, 그리고 이렇게 전화를 한번 한다는 표현, 이런 표현들은 나의 특정한 기억에 대해서 증언할 때 내가 기억이 잘 안 난다거나 모른다고 했을 때 재판부에서 받아들여질 수 있는 그런 심리 속에서 표현들이거든요. 다분히 전략적인 상황 변화다라고 할 수 있죠.
[김상일]
저는 이게 좋은 전략은 아닌 것 같아요. 왜냐하면 기본적으로 기본 상식이라는 게 있잖아요. 제가 술을 먹다가 호준석 앵커님하고 통화를 했다. 그러면 제가 기억을 못할까요? 하죠. 나름 일상적으로 제가 통화를 할 수 있거나 이런 사람이 아니기 때문에 기억을 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일반 상식을 보면 김성태 쌍방울 회장, 그냥 일반적인 사람 중 N분의 1로 우리가 생각하기 어렵잖아요.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통화를 했다 그러면 이걸 기억을 못할까? 이런 의구심이 들게 하는 발언이기 때문에 만약에 전략적으로 한 거라면 별로 그렇게 크게 좋은 전략은 저는 아닌 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앵커]
물론 본인은 그런 사람이 워낙 많다, 나한테 전화해서 바꿔주는.
[김상일]
그런데 이 정도 되는 사람이 너무 많지는 않겠죠.
[앵커]
이제 밥상머리 또 하나 오를 만한 주요한 후보가 나경원 전 의원입니다. 오늘 아까 저희 취재기자 이야기 들어보니까 아직 잠행 중인데 측근들은 전의에 불타고 있다라는 말을 또 측근들이 하고 있거든요. 나경원 전 의원은 어떤 선택을 할 것으로 전망하십니까?
[이종근]
저는 명예로운 퇴진으로 생각을 합니다. 이유는 딱 한 가지가 정치인은 가장 중요한 게 포지셔닝이거든요. 어떤 전쟁을 할 때나 혹은 선거를 치를 때 나를 어디에 자리매김을 해야 나의 아군이 누구인지 나의 적이 누구인지를 확실하게 가를 수가 있어요. 그런데 지금 자신이 의도하지 않게 어떻게 자리매김했냐면 반윤, 비윤으로 자리매김됐거든요. 그러면 지금의 집권 1년차 정도의 집권여당에서의 당 대표가 반윤, 비윤이라는 그런 자리매김으로 당 대표가 될 수 있을 것이냐. 그리고 당 대표가 된 이후에도 사실상 당에서 권력을 계속 카리스마 있게 쥐고 집권여당 대표로서의 권한을 유지할 수 있을 것이냐. 굉장히 불리하거든요. 그리고 자기가 지금까지 살아왔던 또는 정치 역정 속에서의 표현들이 굉장히 보수적인 가치를 계속 지니고 있는 몇 안 되는 여성 정치인의 표상, 이렇게 자리매김해 있는데 지금 1년도 안 된 대통령을 흔들려고 하는 그런 후보다. 이렇게 해서 전당대회를 치를 수가 있느냐? 그건 불가능하거든요. 그래서 최근에 SNS 글이라든지 그런 자신의 항변은 뭐냐 하면 나는 비윤과 반윤이 아니다. 그것을 어떻게든 그 프레임에서 헤어나오려고 했으나 도리어 지금 역효과가 벌어지고 그러면 이런 상황 속에서 도리어 이렇게까지 사실 보수의 가치를, 자산을 훼손시킬 수가 있느냐라는 쪽으로 여론을 돌려가면서. 그러나 나는 윤 대통령의, 또는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나는 언제든지 희생될 수 있다라는 나는 그런 코멘트로서 또 다른 기회를 엿보는 것이 훨씬 더 좋은 판단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명예로운 퇴진 말씀하셨는데 동의하십니까?
[김상일]
명예로운 퇴진을 할 수 있으면 하겠죠. 그런데 지금 제가 볼 때는 명예로운 퇴진이 불가능한 상황이거든요.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실은 해임을 해버렸죠. 당내에서는 반윤으로 완전 찍어서 성명서를 내버렸죠. 거기다가 지자체장 중에 한 분은 가족을 모욕하는 듯이 부창부수라는 표현까지 쓰면서 상당히 모욕적인 발언을 했단 말이에요. 그러면 이런 것들이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명예로운 퇴진이라는 게 가능하겠습니까? 저는 오히려 이 상태에서 퇴진을 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느냐. 굴복 내지는 밀려서라고 하는 이미지가 훨씬 클 수밖에 없다, 이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저는 제 개인적으로 제가 나경원 의원의 참모라면 일단은 반윤 이미지를 털어내고 반윤 이미지를 갖게 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그 부분에 대해서 한정적으로 사과를 하고 총선과 윤석열 정부 성공에 내가 기여할 수 있는 바를 중심으로 선의의 경쟁에 나서겠다라고 선언하는 게 맞다고 저는 할 것 같아요, 제가 참모라면. 그런데 만약에 여기에서 뒤로 물러선다라고 한다면 저는 앞으로 나경원 의원이 지도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 같아요. 그런데 어쨌든 오늘 김기현 의원이 나경원 의원을 포용하겠다, 이렇게 얘기를 했으니까 한 번 더 국회의원이 될 기회가 있다면 국회의장 정도는 바라볼 수 있는 정치인? 이 정도에서 머무르게 되는 거기 때문에 본인의 결단에 일단 달려있는 것이다. 지도자의 길을 갈 것인지, 그냥 홍준표 대표가 얘기하는 것처럼 수양버들처럼 그냥 곁불을 쬐는 정치인으로 남을 것인지.
[앵커]
아마 나경원 전 의원도 이런 양쪽의 목소리들을 듣고 있을 텐데 어느 쪽으로 결정을 내릴지 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윤 대통령 귀국 후에 결정 내릴 것 같습니다.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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