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큰 불길 잡았다" 초진 완료…尹 "인력·장비 총동원 지시"(종합3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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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서 발생해 6지구까지 번졌던 화재의 큰 불길이 4시간만에 잡혔다.
소방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장 브리핑에서 "초진 시각은 10시10분이다. 큰 불길은 진압했다"며 "화재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했던 소방은 오전 9시16분을 기해 1단계로 하향했고 오전 10시10분쯤 초진돼 해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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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장관·윤희근 경찰청장도 '총력 대응' 지시
(서울=뉴스1) 구진욱 한병찬 기자 =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서 발생해 6지구까지 번졌던 화재의 큰 불길이 4시간만에 잡혔다.
소방 관계자는 이날 오전 10시25분 현장 브리핑에서 "초진 시각은 10시10분이다. 큰 불길은 진압했다"며 "화재대응 1단계를 해제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27분쯤 '구룡마을 4지구에서 불이 났다"는 최초 신고를 접수했다.
화재는 4지구에서 발생했으며 강한 바람을 타고 6지구까지 옮겨붙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날 불로 주민 주민 약 450여명이 자력대피했으나 44가구가 피해를 입고 이재민 62명이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재산 피해를 조사 중이며, 이번 화재로 60세대가 소실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인근 호텔 4곳에 이주민 임시 거주지를 마련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진화에는 소방·경찰·구청직원 등 918명과 장비 68대가 투입되고 소방헬기 4대와 산림청 헬기 6대도 동원했다. 화재대응 2단계를 발령했던 소방은 오전 9시16분을 기해 1단계로 하향했고 오전 10시10분쯤 초진돼 해제했다.
화재 현장에는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이 달려와 진화 상황을 점검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현지에서 서면브리핑을 통해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하고 화재에 취약하다"며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서울시, 강남구 등 지자체와 소방‧경찰 등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진압과 인명구조에 총력을 다하고 소방대원의 안전 확보에도 만전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역시 이날 화재대응에 대해 "가용경력을 충분히 동원해 주민 대피 및 교통 통제 등 피해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화재가 발생한 구룡마을 인근은 검은 연기가 자욱한 상태이며 소방차량과 출근길 차량이 뒤엉켜 여전히 교통 정체를 빚고 있다.
kjwowe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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