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게 얼마만이야" 18만 대이동 시작.. 오늘 4만4,000명 '제주로'

제주방송 김지훈 2023. 1. 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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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만, 특별교통대책-비상근무 돌입
제주, 이틀 동안 연휴 수요 '절반' 몰려
연휴 시작 '안전' 등 기원 환영행사도
24일부터 많은 눈·한파 예상.. 귀경 '변수'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첫 설 명절을 맞아, 오늘(20일)부터 본격적인 귀성행렬이 이어집니다.

해외로, 밖으로 나서는 발길들이 적잖아 지난해보다는 다소 주춤해졌다고는 하지만 고향과 관광지를 찾는 발길이 여전한 탓에 공·항만에 혼잡이 더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만 해도 연휴 시작 이틀 동안 닷새 방문객의 절반이 몰리는 상황이라, 안전수송대책엔 더 고삐를 죄고 있습니다.

그래도 명절은 명절. 제주 관문에서부터 안전하고 편안한 설맞이로 이어지길 바라며 힘을 북돋는 자리도 함께 합니다.

■ 1층 도착장, 제주 방문 환영행사 진행

제주자치도와 제주자치도관광협회는 오늘(20일) 연휴 시작을 맞아, 제주 공항 국내선 1층 도착장에서 제주 방문 환영행사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오늘(20일)부터 오는 24일까지 5일 동안 이어지는 설 연휴 기간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국내·외 귀성객과 관광객은 모두 18만8,000명으로, 오늘(20일)과 내일(21일) 각각 4만4,000여 명씩 찾으면서 일 방문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사실상 연휴 닷새간 방문객의 50% 가까이가 이틀 동안에 집중되는 셈입니다.

이후 22일 3만4,000명, 23일 3만2,000명, 24일 3만4,000명 등 일 평균 3만7,600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제주 방문 환영행사는 입도객이 가장 몰리는 오늘(20일) 오후 3시부터 환영 현수막과 메시지 영상 등 상영과 더불어, 도착장에서 관광 기념품 등을 배부하는 방식으로 이어집니다.


■ 설 연휴 '시티버스' 무료.. "비상근무체제 돌입"

23일에는 제주시티투어버스 설 연휴 이벤트로 '제주시티투어버스 프리데이'를 운영하면서, 제주를 찾은 귀성객과 관광객을 위한 즐길거리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김보형 제주도관광협회 제주종합관광안내센터장은 "연휴 기간 종합관광안내센터에선 귀성객과 관광객 대상으로 제주관광 정보 제공은 물론, 비상근무체제로 전환해 만약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다"면서 "행정 차원에서 운영하는 설 연휴 관광대책종합상황실과 연계해 각종 비상상황 발생에 신속 대처하는 등 관광객들의 불편사항을 최소화하는데 주력할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 5일 동안 18만8,000명 제주 찾아.. 지난해보다 7.6% 감소

올해 설 연휴 기간 제주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줄었습니다.

닷새간 18만8,000여명은 지난해 설 연휴 20만3,400여 명이 방문한 것에 비해 7.6%(1만5,400여명) 감소한 것으로 해외여행을 위한 국제선 증가 등의 영향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기간 제주와 다른 지역을 잇는 항공편은 도착 기준 국내선 1,164편(21만6,377석)이 편성돼 지난해보다 항공편 6.7%, 공급 좌석은 11.7% 정도 감소했습니다.

평균 예상 탑승률은 86.4%로, 전년(86.7%)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이 역시도 항공사들의 해외 노선 편성이 늘어난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상대적으로 가격 등 장점과 자차 이용 편의성이 부각되면서 여객선 선호도는 높아졌습니다.
같은 기간 선박은 제주와 목포, 우수영, 완도, 여수 등을 잇는 노선에 53편(4만575석)이 운항하고 편수는 지난해 42편(3만6,784석)보다 26.2% 증가했습니다.


■ 전국 2,648만 명 대이동.. 21일 오전 '귀성'·23일 '귀경' 몰려

제주로 몰리는 발길만큼이나, 설 연휴 전국적인 대이동이 진행됩니다.

때문에 국토교통부는 오늘(20일)부터 닷새 동안을 '설 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관계기관 합동으로 특별대책 시행에 돌입했습니다.

특별교통대책기간 2,648만 명, 하루 평균 530만 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귀성은 설 전날 내일(21일) 오전, 귀경은 설 다음 날인 23일 오후에 집중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귀성·귀경객과 여행객이 동시에 몰리는 설(22일), 설 다음날(23일)은 귀경이 집중되면서 가장 혼잡을 빚을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국내 항공편은 101편 증편돼, 설 연휴 운항하는 국내선 여객기는 2,610편에서 2,711편으로 늘었습니다.

■ 24~25일 강추위 등 예상.. 귀경길 교통 차질 우려

또 연휴 막바지 대설·한파 등 악기상이 우려되면서 정부와 지자체에선 취약시간대 순찰을 비롯한 예방적 제설작업 등 대책 마련에 돌입한 상황입니다.

제주 역시 악기상을 변수로 떠안게 됐습니다.

오는 24일부터 25일까지 영하 1∼2℃ 강추위와 함께 많은 눈이 예보됐습니다.

기상청은 오는 23일 밤부터 25일까지 북쪽에서 남하하는 차가운 공기 영향으로 제주지역에 많은 눈과 함께 강추위, 강한 바람, 높은 물결 등 복합적인 위험기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습니다.

때문에 귀경길 항공편이나 여객선 이용에 차질이 생길 수 있는 만큼, 사전에 운항정보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 (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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