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촬영이 벼슬이냐’…사유지 침범한 촬영 스태프에 집주인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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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스태프들에게 사유지를 침범당한 어느 집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다른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글쓴이 A씨의 글이 '어느 드라마 제작사 근황'이라는 제목 하에 게재됐다.
A씨는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항의하자 처음 한다는 소리가 '지금 촬영중이니 나가라'더라"면서 "곧바로 경찰을 불렀고 그 제작사에는 변호사 통해 내용증명 보내 고소했다"고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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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촬영 스태프들에게 사유지를 침범당한 어느 집주인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18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다른 홈페이지에 올라왔던 글쓴이 A씨의 글이 ‘어느 드라마 제작사 근황’이라는 제목 하에 게재됐다.
A씨는 “돈 모아서 구입해 애써 가꿔온 제주도 별장에 사람들이 자주 무단으로 침입한다”고 운을 뗐다.
그는 “매일 관리할 수는 없어서 사람들이 사진을 찍어도 그냥 뒀다”면서 “그런데 어느 금요일 저녁 내려갔더니 집 앞에서 촬영 스태프들이 촬영을 하고 있었다. 심지어 코드를 이용해 전기도 사용하고 있었다”고 황당해했다.
A씨는 “내가 ‘지금 뭐하는 짓이냐’고 항의하자 처음 한다는 소리가 ‘지금 촬영중이니 나가라’더라”면서 “곧바로 경찰을 불렀고 그 제작사에는 변호사 통해 내용증명 보내 고소했다”고 분노했다.
게시물을 본 누군가가 그래서 어떻게 됐냐고 묻자 A씨는 “주거침입으로 전부 고소했고, 전기와 수도를 사용한 사람은 절도죄로 고소했다”면서 “그 때 나한테 욕한 사람은 모욕죄도 추가해 고소했다”고 전했다.
A씨는 “웬만하면 그냥 넘어가려 했는데 너무 무례해서 모두 고소했다”면서 “시키는대로 했던 어린 스태프들에게는 사과받으며 합의해줬고, 감독급들에게는 고소를 진행했다. 합의는 해주지 않았으며 형사고소는 벌금으로 마무리됐다”고 공개했다.
아울러 A씨는 “엉망진창이 된 마당 사진을 찍어두고 정원 복구 비용과 전력고지서 상의 전기료, 사건 대응을 위해 이용한 항공료, 위자료 등을 전부 민사로 받아낼 것”이라고도 밝혔다.
A씨는 분이 풀리지 않은듯 “이미 고소장은 작성한 상태다. 한가할 때 스태프들이 잊을만할 때 보내겠다”고도 덧붙였다.
이 게시물은 (20일 오전 기준) 조회수 약 22만회와 추천 약 2900개, 댓글 150여개를 기록하며 큰 주목을 받았다.
정재우 온라인 뉴스 기자 wampc@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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