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 청평호 인근서 건조 중 유람선 불 나…원인 ‘열 폭주’ 추정

이소연 기자 2023. 1. 20.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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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일 오후 6시 20분께 경기 가평군 북한강 청평호 인근 강변에서 건조 중인 크루즈(유람선)에 불이 나 3시간 반 만에 진화됐다.

불은 배터리실 내 배터리팩 1기를 태워 소방서 추산 5581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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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8시20분께 경기 가평군 북한강 청평호 인근 강변에서 건조 중인 크루즈 1층 배터리실에서 화재가 났다./ 경기북부소방재난본부 제공

지난 19일 오후 6시 20분께 경기 가평군 북한강 청평호 인근 강변에서 건조 중인 크루즈(유람선)에 불이 나 3시간 반 만에 진화됐다.

불은 배터리실 내 배터리팩 1기를 태워 소방서 추산 5581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다량의 연기가 일대에 퍼졌다.

불이 난 크루즈는 250여명을 태울 수 있는 440t급 선박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배터리 내부에서 스파크가 발생해 화재로 이어지는 이른바 ‘열 폭주’(thermal runaway) 현상 때문에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남아 있는 배터리 8팩을 관계자 입회하에 분리 조치할 계획이다.

열 폭주 현상은 최근 늘어난 전기차 운행 시 사고가 나면 인명피해를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요인으로 꼽히면서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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