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문 논란' 해인사 스님들, 원정골프치러 태국행
주지스님의 성 추문과 승려들의 몸싸움 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는 경남 합천 해인사에서 승려 두 명이 겨울 수행 기간 중 태국에서 골프를 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JTBC와 불교닷컴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곳 소속 승려 두 명은 지난해 12월 태국 치앙마이로 원정 골프를 치러 갔습니다. 무더운 날씨에 캐디가 직접 선크림을 발라주기도 했습니다.
이 시기는 '동안거'라고 불리는 겨울 수행 기간으로 승려들은 음력 10월 15(양력 11월 8일)일부터 이듬해 1월 15일(양력 2월 5일)까지 바깥출입을 삼가고 수행에 힘써야 합니다.
원정골프 의혹이 불거진 승려들은 모두 해인사 소속 고위직으로 한 명은 주지를 지냈고, 다른 한 명은 해인사 최고지도자인 방장의 수행비서입니다.
이들은 2년 전에도 여름 수행 기간에 골프를 쳐 비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골프를 친 승려는 JTBC와의 인터뷰에서 "(골프는) 자제해야 하고 죄송한 일입니다"라면서도 "치앙마이 성지순례도 하고 골프만 한 게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해인사에서는 최근 잇따라 잡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해인사 주지 현응 스님은 성추문 의혹에 휘말려 최근 사직서를 제출했습니다. 조계종은 현응 스님을 둘러싼 의혹을 조사하기로 함에 따라 그가 제출한 사표 처리를 보류하기로 했습니다.
또 지난 16일 오후에는 해인사 차기 주지를 뽑기 위한 임시회의 과정에서 물리적 충돌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해인사 관음전 진입로에서 승려 약 50명이 대치했고, 해인사 관계자 1명은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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