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물가 전월比 2개월 연속 하락…유가 및 환율 안정세 영향

홍성완 기자 2023. 1. 2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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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난해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까지 포함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4.7%)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3.1%)이 내려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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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소비자물가의 선행지표로 볼 수 있는 생산자물가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는 국제유가 및 환율 하락으로 안정세를 찾아갔기 때문으로 보인다.

생산자물가지수 등락률 ⓒ한국은행

20일 한국은행의 '2022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120.29) 대비 0.3% 낮은 119.96(2015=100)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0% 높은 수준이다.

전월 대비 기준 생산자물가는 11월(-0.3%)에 이어 2개월 연속 하락했다. 이는 국제 유가와 환율이 안정을 찾아가면서 공산품 물가가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품목별 등락률을 보면 농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8.2%, 3.1% 오르면서 전월대비 4.9% 상승했다. 반면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8.1%), 화학제품(-0.9%) 등은 내려 전월대비 1.0%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력,가스및증기(0.3%)가 오르면서 전월대비 0.3% 상승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이는 금융및보험서비스(-0.3%)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및숙박서비스(0.6%) 등이 올랐기 때문이다. 이에 외식물가에 대한 부담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세부 품목 중에서는 오이(75.0%), 호박(73.8%), 닭고기(6.5%), 커피음료(4.1%), 국제항공여객(5.2%) 등의 가격이 올랐다. 반면 경유(-15.2%), TV용 LCD(-5.0%), 노트북용 LCD(-5.0%) 등은 떨어졌다.

지난해 전체 생산자물가지수는 역대급 글로벌 인플레이션 현상으로 전년대비 8.4% 상승해 14년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내에 공급(국내출하 및 수입)되는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생산단계별로 구분해 측정한 지난해 12월 국내공급물가지수도 전월대비 1.6%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6.4% 상승한 수치다.

원재료는 국내출하가 3.2% 올랐으나, 수입이 8.3% 내리면서 전월대비 6.4% 하락했다. 중간재는 국내출하(0.5%)와 수입(-4.9%)이 모두 내리면서 전월대비 1.3% 떨어졌다. 최종재는 서비스가 0.3% 올랐으나, 자본재가 1.6% 내리는 등 전월대비 0.7% 하락했다.

지난해 전체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2.8% 상승했다.

국내출하 외에 수출까지 포함한 상품 및 서비스의 가격변동을 나타내는 총산출물가지수는 농림수산품(4.7%)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3.1%)이 내려 전월대비 1.7% 하락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5.2% 상승한 수치다. 

아울러 지난해 전체 총산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10.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한국 홍성완 기자 seongwan6262@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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