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무릎·손목 통증 등 명절증후군 ,예방·대처법은·
민족대명절 설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오랫동안 찾아 뵙지 못한 부모님과 친지들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들뜬 마음을 내비치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평년보다 짧은 연휴기간으로 정신적 육체적 피로감을 높여 ‘명절증후군’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명절에는 익숙하지 않은 장거리 운전이나 강도 높은 집안일로 인해 어깨나 무릎, 손목 등에 부담을 높여 통증을 일으키거나 관절질환이 있는 경우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높다.
먼저 손목 관절의 반복적 사용으로 인해 손목 내 통로가 좁아져 신경이 압박을 받아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인 손목터널증후군이 대표적이다. 평소 집안일 등으로 인해 손을 많이 사용하던 중년 주부들이 짧은 명절 기간 동안 쉼 없이 일하다가 더욱 악화되어 병원을 찾게 만드는 주범이기도 하다.
다음으로는 팔꿈치와 어깨 역시 명절을 보내며 혹사하기 쉬운 부위이다. 밥주걱이나 국자를 자주 사용하는 동작은 팔꿈치질환을 유발할 수 있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테니스엘보’다.
이외에도 중장년층에게 자주 생기기 어깨질환인 오십견과 무릎 퇴행성 관절염도 명절 기간에 주의해야 하는 질환으로 꼽힌다. 장시간 운전을 하거나 바밖에 구부정하게 앉아 음식을 준비하다 보면 관절에 무리가 가면서 더욱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무릎 관절염 환자는 추석 등 명절 기간이 지난 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곤 한다.
물론 가벼운 수준의 통증의 경우라면 찜질 마사지 등과 충분한 휴식을 통해 증상이 차츰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명절 내내 통증이 이어지고 연휴가 끝난 뒤에도 불편함이 느껴진다면 정형외과를 찾아 원인을 파악해야 한다.
다행히 증상 초기라면 약물, 주사를 이용한 치료나 물리치료,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개선될 수 있다.
문제는 무리하게 일을 해 발생한 것이니 조금 지나면 나아지겠지 하고 방치하다가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쳐 악화된 이후에 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다는 점이다. 하지만 방치기간이 길어 보존적 치료로도 효과를 보지 못하거나 관절 상태가 심하게 악화된 경우라면 관절내시경 등을 통한 적절한 치료를 고려해보거나 심각한 말기 관절염의 경우 인공관절수술로 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조기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동탄시티병원 강영훈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명절 기간 동안 단시간에 과도한 노동을 하는 것이 ‘명절증후군’의 주 원인이므로 전반적으로 일을 줄이고 한두 사람이 모든 일을 다 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만약 부득이하게 일을 하거나 운전을 하는 중간 중간 충분히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 등을 통해 관절과 근육을 이완하여 부담을 덜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만약 관절이 불편하거나 통증이 느껴지면 즉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하고 통증이 심하다면 병원을 일찍 찾는 것도 질환을 키우지 않는 방법이다“고 덧붙였다.
강석봉 기자 ksb@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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