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건영 교육감 "교육청 내외 상황 큰 고민"…공직자 신중자세 당부

이성기 기자 2023. 1. 20.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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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0일 강도 높은 어조로 공직자의 신중한 자세를 당부했다.

이어 "공직자는 공익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했다.

윤 교육감은 "여러 가지 충북교육청 내외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부분이 이어지고 있다. 고민이 크다"라고 불편 심기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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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건영 충북교육감./ 뉴스1

(청주=뉴스1) 이성기 기자 = 윤건영 충북교육감이 20일 강도 높은 어조로 공직자의 신중한 자세를 당부했다.

최근 불거진 단재교육연수원 연수 강사 블랙리스트 의혹 제기와 관련해 엄정한 공직기강 확립을 주문한 것이다.

윤 교육감은 이날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얼마 전 강원도 북부 지역은 엄청난 폭설로 적지 않은 피해와 큰 불편을 겪었다. 이 정도라면 보통의 경우 싫은 소리가 나올 법도 한데 이번에는 그렇지 않았다고 한다. 그 이유는 매년 심한 겨울 가뭄으로 반복되다시피 하는 산불 피해를 줄일 수 있고, 산골의 마을 식수 문제도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라며 "이처럼 적절한 때와 상황에 맞는 행동은 모두에게 도움을 주지만, 그와 반대의 경우에는 오히려 환영을 받지 못한다"라고 운을 뗐다.

이어 "공직자는 공익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말 한마디 행동 하나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 무슨 일이든 공정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자신을 담금질하는 것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라고 했다.

그는 "중용에 思辨篤行(사변독행)이라는 말이 있다. 무슨 일을 하든지 깊이 생각하고 정확히 판단한 후에 성실하게 실행하라는 의미다"라며 "우리 모두가 마음의 뚜렷한 구심점을 가지고 사변독행하는 공직자가 돼 주시기를 간절히 부탁드린다"라고 강조했다.

윤 교육감은 "여러 가지 충북교육청 내외의 상황이 녹록지 않다. 지켜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부분이 이어지고 있다. 고민이 크다"라고 불편 심기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모두가 분명한 것은 공무원이다. 내부에서 해결해야 할 일들과 외부에 알려서는 안 될 일에 대해 신중한 고민을 하고 난 뒤에 행동해 주시기를 다시 한번 정중히 그러면서 엄중히 부탁드린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skl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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