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간 "美 기준 금리 6%까지 가능, 물가 안심 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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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올해 첫 금리 결정에 나서는 가운데 금리가 최대 6%까지 오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연준은 지난해 물가를 잡기 위해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으로 금리를 올린 뒤 지난달 0.5%p 인상으로 속도를 늦췄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지난해 6월 9.1%에 달했으나 지난달 6.5%까지 내려가 6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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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물가 상승세 꺾였지만 일시적인 현상, 경기 침체 불가피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다음달 1일(현지시간) 올해 첫 금리 결정에 나서는 가운데 금리가 최대 6%까지 오른다는 주장이 나왔다.
지난해 자산 규모로 미 1위 상업은행을 기록한 JP모간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19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미 경제매체 CNBC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제53차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연차총회에 참석한 그는 “미국의 기준 금리가 5% 이상 올라간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이먼은 “바닥에 깔린 물가상승 요인이 금방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 물가 상승 속도가 느려진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연준은 지난해 물가를 잡기 위해 4연속 '자이언트 스텝(0.75%p)'으로 금리를 올린 뒤 지난달 0.5%p 인상으로 속도를 늦췄다. 현재 미국의 기준금리는 4.25~4.5% 범위다. 연준은 다음달 1일에 통화회의를 마치고 금리인상 폭을 결정한다. 시장에서는 0.25%p 인상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연준의 방향 전환은 물가 상승 압력이 약해지고 경기 침체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미국의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은 지난해 6월 9.1%에 달했으나 지난달 6.5%까지 내려가 6개월 연속으로 하락했다.
다이먼은 물가 상승이 꺾인 현상에 대해 “우리는 중국의 경기 침체와 유가 하락에 따른 이익을 얻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가는 앞으로 10년 동안 올라갈 것이며 중국은 더 이상 물가 하락 요소가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제로 코로나’를 추구하며 철저한 코로나19 봉쇄 정책을 폈던 중국은 지난해 말부터 대대적으로 방역 조치를 완화하며 경기 부양을 강조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18일 보고서에서 중국의 방역 완화를 언급하고 올해 세계 석유 수요가 일평균 최대 1억170만배럴로 역대 최대치에 이를 수 있다고 추정했다.
다이먼은 만약 미 경제가 가벼운 침체를 겪는다면 기준 금리가 6%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앞으로 경기 침체가 오고 오르내림이 있겠지만 그것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며 “부실한 공공 정책으로 미국의 성장에 차질이 생길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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