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S 경영진, 인력 5% 감축 발표 전날 다보스서 스팅 공연 즐겨 ‘뭇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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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내 1만 명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해 업계에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해당 방침을 발표하기 전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MS 경영진은 유명 가수 스팅을 초청한 특별 공연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WSJ는 "다보스포럼은 MS에 비즈니스의 일환이고, 해당 모임이 사전에 계획돼 있었기에 변경하는 게 어려웠을지라도 MS가 스팅 콘서트를 후원한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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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가 연내 1만 명을 정리하겠다고 발표해 업계에 충격을 안겨준 가운데, 해당 방침을 발표하기 전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MS 경영진은 유명 가수 스팅을 초청한 특별 공연을 즐긴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19일(이하 현지 시각)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식통을 인용해 “17일 저녁, MS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50여 명이 모인 친목 모임이 열렸다”며 “이들은 스팅의 공연을 들으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해당 행사의 주제는 ‘지속 가능성’으로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경영진의 친목을 다지기 위한 성격이 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스팅 공연을 보며 저녁 식사를 즐긴 다음 날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감원 계획을 발표했다는 점이다. MS는 18일 블로그를 통해 올해 전체 직원(20만 명)의 5%에 해당하는 1만 명을 해고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MS는 지난해 7월과 10월에도 인력 감축을 진행했지만, 당시에는 감축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는 인력 감축의 배경으로 “세계 일부 지역은 불황에 들어섰고, 다른 지역도 경기침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MS의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11%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4% 감소했다. 시장에선 오는 24일 발표되는 MS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을 밑돌 것으로 예상한다.
WSJ는 “다보스포럼은 MS에 비즈니스의 일환이고, 해당 모임이 사전에 계획돼 있었기에 변경하는 게 어려웠을지라도 MS가 스팅 콘서트를 후원한 것은 시기상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MS 최고경영진은 다보스포럼의 주요 참석자였다. 나델라 MS CEO는 17일, 다보스포럼에서 인공지능(AI)에 대해 연설했고 18일에는 기술 산업의 역풍에 대해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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