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 구룡마을 일대 큰 불…500명 긴급 대피

[앵커]
오늘 아침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큰 불이 난 상황입니다.

소방당국은 주민 500명을 대피시키고 진화중인데요.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질문] 최주현 기자, 불은 아직까지 진행 중입니까?

[기자]
아직까지는 불이 꺼지지 않아 진화 작업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늘 오전 6시 27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이 인근의 산과 5지구로 확산되면서 소방 당국이 인근 소방서 인력을 총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기도 했는데요,

조금전 9시 16분을 기해 대응 1단계로 하향 발령했습니다.

인명 피해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는데요,

다만 소방당국은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다"고 밝혔습니다.

주민들 500명이 긴급대피 한 걸로 알려졌고, 인근 구룡중학교 체육관에 대피소가 마련됐습니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어느 정도 잡는 대로 주택 내부를 수색해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입니다.

재산피해는 현재까지 4지구 40여개동이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구룡마을은 판잣집들이 가깝게 붙어있어 화재가 발생하면 대형 화재로 이어질 위험이 높은데요.

지난해 3월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습니다.

소방 당국은 불이 번지지 않도록 총력을 다하는 한편, 이재민 구호를 위해 관계 기관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위스 순방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에서 관련 보고를 받고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진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1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근목
영상편집 : 형새봄

최주현 기자 choigo@ichannel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