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세로 출발…킹달러 저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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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 흐름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0분 기준 전일대비 1.5원 내린 1230.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오른 1236.0원에 개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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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남정현 기자 = 달러 약세 흐름으로 원·달러 환율이 내리고 있다.
2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9시20분 기준 전일대비 1.5원 내린 1230.6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환율은 전일대비 3.9원 오른 1236.0원에 개장했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9일(현지시간) 101.830에서 마감돼 전거래일 대비 0.27% 떨어졌다. 18일(현지시간)엔 장중 101.53으로 떨어지며 지난해 5월31일 이후 7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보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 인상 폭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며, '킹달러'(달러 초강세) 흐름이 약화되고 있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보다 6.2% 올랐다고 발표했다. 전월 상승 폭(7.3%)에 비해 1%포인트 이상 낮아진 것으로 최근 9개월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도 6.5%를 기록하며 14개월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1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이날 다우존스 30 산업 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252.40 포인트, 0.76% 내린 3만3044.56으로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일보다 30.26 포인트, 0.76% 하락한 3898.85으로 거래를 끝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일에 비해 104.74 포인트, 0.96% 떨어 1만852.27로 장을 닫았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 지수도 이틀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날 뉴욕 채권시장에서 시장의 벤치마크 금리인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0.64% 오른 3.395%를 기록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전장대비 1.02% 상승한 4.1264%에 마감했다.
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1236원에 개장했는데 개장가 자체가 지나치게 높게 형성됐다"며 "장중 1230원 초반에 거래되고 있는데 지금 수준이 개장 수준과 비슷하다고 보는 게 맞다"며 "유료화와 엔화, 위안화 강세 등으로 오늘 환율 방향성은 아래 쪽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미 연준이 지난해 3월부터 지금까지 상당히 빠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고 그것이 달러 강세의 재료였는데 그것이 멈췄다"며 "금리인상 사이클 면에서 봤을 때 1분기 정도는 원·달러 환율이 등락을 보이다 하락 흐름으로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nam_jh@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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