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설 민생 위기에도…尹정권, 초부자 퍼주지 못해 안달”

2023. 1. 20.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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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이 20일 설 연휴 앞 민생경제 위기를 우려하며 정부 경제정책을 직격해 "서민은 쥐어짜고 초부자에는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가 대기업과 초부자 맞춤형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개했다. 서민들이 애용하는 막걸리와 맥주에 붙는 세금을 올리고, 초대기업 법인세와 주식상속세를 줄줄이 내리려 한다"며 "민생경제 위기가 커질수록 정부 정책은 취약계층, 다수 서민들에게 집중돼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윤 정권은 이런 기본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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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조원 민생프로젝트 與 협력하라” 촉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이승환·이세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20일 설 연휴 앞 민생경제 위기를 우려하며 정부 경제정책을 직격해 “서민은 쥐어짜고 초부자에는 퍼주지 못해 안달”이라고 비판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정부 눈엔 오로지 초대기업과 초부자만 보이는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가 대기업과 초부자 맞춤형 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공개했다. 서민들이 애용하는 막걸리와 맥주에 붙는 세금을 올리고, 초대기업 법인세와 주식상속세를 줄줄이 내리려 한다”며 “민생경제 위기가 커질수록 정부 정책은 취약계층, 다수 서민들에게 집중돼야 하는 것이 정상인데 윤 정권은 이런 기본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강자가 약자를 약탈할 방임적 자유만 부르짓는 상태가 계속되면 그 부메랑이 정권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길 바란다. 국가 민생을 더 큰 위기로 몰고 갈 특권경제에 대한 집착을 버리길 바란다”며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니라 국민 위한 공복이 되기를 권유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또 앞선 신년기자회견에서 밝혔던 ‘30조원 민생프로젝트’의 빠른 협의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여당이) 협의하기 불편하면 일방적으로 진행하더라도 우리가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단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도 이 대표와 같은 지적을 이어갔다. 그는 “물가가 오르고 공공요금 인상이 줄줄이 대기 중인데 국민들 숨통을 틔워주려는 정부의 노력은 보이지 않는다”며 “민주당은 민생 현장 구석구석을 찾아 더 낮은 자세로 국민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또 전 정부 ‘보복수사’를 규탄하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이 전 정부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 및 인사수석 등 5명을 기소했다. 5년 단임제 통제 하에서 필연적으로 발생하는 제도적 문제도 정치기소로 앙갚음 하려는 윤식 정치보복에 기막히다”고 말했다.

jin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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