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전문가, 北 ‘핵원료 생산지’ 평산 광산 함몰 정황 포착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2023. 1. 2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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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북도에 위치한 평산 우라늄 광산 갱도가 함몰된 정황이 위성에 포착됐다.
평산 우라늄 광산은 북한 내 핵무기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의 주요 생산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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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황해북도에 위치한 평산 우라늄 광산 갱도가 함몰된 정황이 위성에 포착됐다. 평산 우라늄 광산은 북한 내 핵무기에 사용되는 농축 우라늄의 주요 생산지다. 이곳에서 채굴된 우라늄 광석은 인근에 위치한 공장에서 옐로케이크 우라늄(80% 산화 우라늄)으로 정련돼 핵물질 원료로 사용된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북한 분석가 제이콥 보글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평산 광산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함께 갱도 입구의 붕괴가 진행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보글은 “사진에서 100m가 넘는 구덩이 두 개가 발견됐다”며 “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적으로 함몰되며 점차 서쪽으로 확장되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 핵시설 관련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조셉 버뮤데즈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북한 평산 광산에 5개의 수직갱도가 있었으나 현재 2개의 갱도만 운영되고 있다”며 “최근 위성사진에서 2개 갱도의 주변이 움푹 들어간 모습을 볼 때 함몰이라는 추측에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20일 자유아시아방송(RFA)에 따르면 미국의 민간 북한 분석가 제이콥 보글은 최근 자신의 홈페이지에 평산 광산을 촬영한 위성사진과 함께 갱도 입구의 붕괴가 진행되는 모습을 발견했다. 보글은 “사진에서 100m가 넘는 구덩이 두 개가 발견됐다”며 “이는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적으로 함몰되며 점차 서쪽으로 확장되는 걸로 보인다”고 밝혔다.
북 핵시설 관련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 조셉 버뮤데즈 미 연구기관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연구원은 “2000년 이후 북한 평산 광산에 5개의 수직갱도가 있었으나 현재 2개의 갱도만 운영되고 있다”며 “최근 위성사진에서 2개 갱도의 주변이 움푹 들어간 모습을 볼 때 함몰이라는 추측에 타당성이 있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광산 주변으로 우라늄 추출로 쌓인 폐기물도 관찰됐다. 보글에 따르면 최근 수 년간 촬영된 사진에도 주기적으로 포착됐다. 공장의 폐자재는 남천강을 건너 300m 떨어진 저수지로 보내진다. 홍수, 함몰 등의 위험이 크지만 북한은 우라늄 생산을 위해 계속 저수지에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보글은 “북한이 새로운 탄두를 보유할 수 있는 공간을 더 확보하기 위한 확장공사를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2022년 미사일 시험 횟수는 다른 어떤 해보다 훨씬 많았다”며 “이는 새로운 무기 시스템 개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북한은 꾸준히 새로운 무기 개발 관련 인프라 구축을 해나갈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달 열린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핵탄두 보유량을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보글의 주장에 따르면 현재 북한은 최대 55기의 핵분열 물질을 보유하고 있고, 2개월마다 핵폭탄 1개 생산이 가능한 걸로 추정된다.
2021년 11월 CSIS는 북한의 평산 우라늄 광산과 정련 공장은 핵무기를 연간 20개 만들 수 있는 우라늄 채굴 능력을 갖고 있다고 추정했다. 이에 평산 광산·공장에 더 주목 해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이예지 동아닷컴 기자 leeyj@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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