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까' 킬패트릭, "콘테 어떻게든 손흥민 교체 꺼려해"...선발 제외 주장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댄 킬패트릭 기자가 손흥민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2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체스터 시티와의 2022-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순연 경기)에서 2-4로 역전패 당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승점 33점에 머물며 리그 5위에 머물게 됐고, 맨시티는 승점 42점으로 리그 우승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됐다.

이날 손흥민은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 함께 쓰리톱을 형성해 경기에 나섰다. 하지만 맨시티의 강한 압박에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다. 토트넘은 라인을 깊게 내린 채 경기에 나섰고, 맨시티의 전방에서부터 시작한 압박에 고전하며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역습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로드리, 존 스톤스, 마누엘 아칸지가 철저하게 케인을 봉쇄해 패스 줄기를 사전에 차단했고, 좌우 측면에서 위치한 손흥민과 쿨루셉스키에게 공이 전달되는 기회가 적었다. 공을 받더라도 지원해 주는 동료가 없어 턴오버 하기 일쑤였다.

이반 페리시치와의 호흡도 여전히 맞지 않았다. 페리시치가 높은 위치까지 전진해 공격을 펼치자 손흥민이 위치할 공간이 없었다. 손흥민은 페리시치의 컷백을 받기 위해 하프 스페이스에 위치해 있었음에도, 페리시치의 크로스는 번번이 골문으로만 향했다. 성공 확률은 없었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손흥민은 볼 터치 29회, 경합 3회(0회 성공), 롱패스 1회, 드리블 성공 1회, 유효 슈팅 1개만을 기록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은 전반에 헤더로 에메르송을 실험했지만, 놀랍게도 다시 주저앉았고 최고에서 내려왔다"며 평점 4점을 부여했다.

선발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됐다. '이브닝 스탠다드'의 킬패트릭 기자는 "손흥민은 또 다른 망설임과 비효율적인 플레이로 기대 이하를 기록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그가 어떤 형태로든 경기에 뛸 수 있도록 바라는 마음에서 교체하는 것조차 꺼린다"며 비판했다.

이어 "하지만 손흥민은 시즌 내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케인, 쿨루셉스키, 히샬리송의 최전방 3인이 필요한 때가 분명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