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상징 ‘파랑새’ 조형물, 경매서 1억2천만원에 팔렸다
19일(현지시간) AFP 통신 등에 따르면 비용 절감에 나선 트위터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본사에 있던 각종 비품을 경매에 내놓았다. 이 중 트위터의 상징적인 파랑새 조형물은 10만 달러(1억2000여만원)에 낙찰됐다.
이어 파랑새 로고 모양의 3m 크기 LED 네온사인은 4만 달러(약 5000만원)에, ‘앳(@)’ 모양의 대형 화초 플랜터는 1만5000달러(1800여만원)에 각각 팔렸다.
헤리티지 글로벌 파트너스(HGP)의 옥션 사이트에서 24시간 넘게 진행된 이번 경매에는 트위터의 사무실 물품 631개가 매물로 올라왔다. 경매에 나온 물품에는 고급 라마르조코 에스프레소 기계와 얼음이 나오는 거품 분사기, 허먼 밀러 커피 탁자 세트 등이 포함됐다.
이번 경매는 비용을 절감하려는 트위터의 노력 중 하나라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해석했다. 트위터는 현재 샌프란시스코 본사 사무실 임대료를 미납해 건물주로부터 소송을 당한 상태다.
트위터는 지난해 10월 말 머스크에 인수된 뒤 대규모 정리 해고와 콘텐츠 관리 정책 변경 논란, 유료 인증 서비스 도입을 둘러싼 혼선 등으로 몸살을 앓았다.
이에 트위터에 대한 비판 여론이 커지자 글로벌 기업들이 잇따라 소셜미디어 광고를 중단했다. 여기에 지난해 온라인 광고 시장이 전반적으로 악화하면서 광고주 이탈이 가속화됐다.
최근 미국 정보기술(IT) 매체 디인포메이션은 소식통을 인용해 머스크의 트위터 인수 이후 500곳이 넘는 광고주가 이탈했고 하루 광고 매출은 1년 전과 비교해 4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머스크는 440억 달러(약 54조원)를 주고 트위터를 인수하면서 차입매수 방식으로 일부 자금을 조달해 이 소셜미디어에 130억 달러(약 16조원) 부채를 떠안겼다.
머스크는 트위터가 진 빚의 이자 지급 기한이 이달 말 도래하자 전체 부채 중 30억 달러(3조6900억 원)를 테슬라 주식담보 대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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