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중동 메호대전’… 호날두·메시 나란히 득점포
김영준 기자 2023. 1. 20. 10:05
마지막이 될 가능성이 높은 ‘메호대전’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펼쳐졌다. 축구의 한 시대를 양분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알 나스르)와 리오넬 메시(35·파리생제르맹)가 나란히 득점포를 터뜨렸다.
20일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서 사우디 클럽 알 나스르-알 힐랄 연합 올스타팀과 프랑스 리그1 파리생제르맹(PSG)의 친선경기가 열렸다. 이 경기는 최근 사우디로 이적한 호날두의 데뷔전이었는데, 메시를 상대하는 경기라 관심이 모아졌다.
메시가 전반 3분만에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방 침투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쪽에서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호날두도 곧바로 맞불을 놨다. 전반 34분 직접 페널티킥을 얻어내 성공시켰다.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호날두는 전반 추가 시간에도 1골을 더 넣었다.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맞고 나오자 왼발로 다시 밀어넣었다.
호날두가 2골, 메시가 1골을 넣는 등 총 9골을 주고받는 난타전 끝에 PSG가 5대4로 승리했다.
호날두는 경기 후 인스타그램에 메시와 대화하는 사진을 올리면서 “그라운드에 돌아와 득점도 하고 오랜 친구들을 만나서 기쁘다”고 했다. 메시 역시 호날두와 포옹하는 영상을 올리며 친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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