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구룡마을서 큰 불…주민 수백명 대피

[앵커]

서울 강남 구룡마을에서 화재가 발생해 현재 진화 작업 중입니다.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주민 약 500명이 대피 중입니다.

자세한 소식 현장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홍정원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 구룡마을 화재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보시다시피 이곳 일대는 연기가 자욱한데요.

불이 아직 다 꺼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한때 인근 소방서까지 동원되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된 상태였는데요.

소방력이 총동원돼 불길을 잡기 위한 사투가 벌어진 끝에 조금 전 대응 1단계로 조정됐습니다.

화재는 오늘 오전 6시 반 쯤 발생했습니다.

1시간 쯤 뒤인 7시 반 쯤에는 대응 2단계가 발령됐고요.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현지에서 긴급 지시를 내렸는데요.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현장으로 이동했고요,

현재 연소 확대 방지를 위해 장비 50여 대, 170명이 투입돼 진화 작업을 벌인 끝에 조금 전인 9시15분 쯤 대응 1단계로 하향 조정됐습니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룡마을 4구역에서 처음 불이 났고요.

현재 주택 40개 동을 태우고 바로 옆 다른 구역으로 불길이 번졌습니다.

소방당국은 2지구와 5지구, 6지구 연소 확대 방어선을 구축한 상태인데요.

다행히 아직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불길이 피해 주민 약 500명이 대피 중입니다.

지금까지 구룡마을 화재현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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