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영업사원’ 자처한 尹, 민관원팀 세일즈 외교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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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순방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새 정부 방침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세계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과 위상을 한층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순방은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함께 협업해 수출 계약, MOU 체결, 투자 유치 등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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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UAE의 적" 발언은 부적절
윤석열 대통령은 6박 8일간의 아랍에미리트(UAE) 스위스 순방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새 정부 방침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세계 시장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의 경쟁력과 위상을 한층 높이는 성과를 거뒀다. UAE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 48개 양해각서(MOU) 체결 등 손에 잡히는 경제 성과도 상당했다. 다만 ‘UAE의 적은 이란’ 발언으로 이란 측 반발을 초래한 점은 오점으로 남게 됐다.
이관섭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은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마련된 프레스센터에서 "이번 순방은 정부와 민간이 원팀으로 함께 협업해 수출 계약, MOU 체결, 투자 유치 등 많은 성과를 창출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UAE의 300억 달러 투자 유치, 다수의 MOU 체결을 통한 중동 진출의 교두보 마련, 덴마크 풍력터빈 기업 베스타스의 3억 달러 투자 유치, 머크 노바티스 등과의 투자 논의 등을 구체적인 성과로 꼽았다.
실제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 기간 내내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면 ‘코리아 세일즈’에 주력했다. 윤 대통령은 국내외 글로벌 CEO들을 만나 "제가 한번 뵙고 점심이라도 모시는 것이 대한민국 영업사원으로서 도리라고 생각했다"며 "한국을 방문할 때 제 사무실에 편하게 찾아와달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CEO들과의 환담에서도 "제도가 글로벌 스탠다드에 안 맞으면 언제든 알려달라"면서 해외 투자 유치를 위한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
국내 중소기업들을 순방단에 대거 포함해 해외 진출의 활로를 넓히고 기업인들의 사기를 진작한 것도 주요 성과로 꼽힌다. 윤 대통령은 지난 16일 순방에 동행한 기업인 130여 명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대한민국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뛸 수 있도록 업고 다니겠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행사 시작 전 경제인들을 일일이 맞이하며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세계경제포럼(WEF)에서 ‘행동하는 연대를 위하여(Solidarity in Action)’라는 주제의 특별연설을 통해 연대와 협력을 위한 글로벌 공급망 강화, 에너지 안보를 위한 저탄소 전환을 국제사회에 제안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다음 세대에게 더 나은 미래를 선사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연대와 협력에 우리나라가 적극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UAE의 적은 이란’ 발언과 관련한 이란 측 반발에 대해 "다소 오해가 있었던 것 같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아크 부대 장병들에게 UAE가 직면한 엄중한 안보 현실을 직시하면서 열심히 근무하라는 취지의 말씀이었다"고 말했다. 다보스=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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