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아찔한 인구 내리막길… “2050년 신생아 수, 인도 3분의 1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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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과적인 출산 지원 정책이 없다면 중국의 신생아 수가 2050년 인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위와인구조사(YuWa Population Research)는 전날 중국 경제학자 및 인구학자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실질적이고 강력한 출산 지원 조치가 없다면 중국의 신생아 수는 인도의 3분의 1인 733만명으로 줄어들고, 2100년에는 인도의 4분의 1인 306만명까지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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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도 가속… 2050년 중위연령 50세
”교육 통해 인구의 질 향상 필요”
효과적인 출산 지원 정책이 없다면 중국의 신생아 수가 2050년 인도의 3분의 1 수준으로 급감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 경우 중국의 2050년 중위연령은 50세로 인도 대비 12세 넘게 높아져 경제에 큰 타격을 안길 것이란 분석이다.
20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위와인구조사(YuWa Population Research)는 전날 중국 경제학자 및 인구학자들이 작성한 보고서를 통해 “2050년까지 실질적이고 강력한 출산 지원 조치가 없다면 중국의 신생아 수는 인도의 3분의 1인 733만명으로 줄어들고, 2100년에는 인도의 4분의 1인 306만명까지 급감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1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작년 전체 인구가 14억1175만명으로 전년보다 85만명 감소했다고 했다. 출생 인구는 956만명으로 1000만명 선이 무너진 반면 사망 인구는 1041만명으로 소폭 늘어난 데 따른 결과다. 유엔은 중국 인구 정점 도달 시점으로 2031년을 지목했는데, 이보다 9년 이상 빠르게 인구 감소가 시작된 것이다.
중국에서 인구의 의미는 남다르다. 인구는 중국의 고성장을 뒷받침하던 핵심 요소였다. 인구 감소는 중국 경제가 고점을 지나 하강 국면을 맞이했다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실제 같은 날 발표된 중국의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3.0%로 목표치인 5.5% 내외에 크게 못미쳐 충격을 안겼다.
보고서는 “노동력 공급이 줄어들면 인건비가 상승할 수밖에 없다”며 “일부 제조업은 동남아, 인도 및 기타 지역으로 해외 이전을 시작했고 앞으로도 이같은 흐름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국의 인구 배당(생산가능인구 비중이 높아 경제성장이 촉진되는 효과)은 끝났고, 사람들은 부자가 되기 전 늙어가는 상황에 직면했다”며 “앞으로 저축률과 투자율은 점차 하락하고 잠재성장률도 하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실제 중국 생산가능인구(16~59세)는 작년 8억7556만명으로 1년 전(8억8222만명)보다 0.8% 줄었다.
인구가 감소하면서 중국의 고령화도 급속도로 진행되는 모습이다. 보고서는 2050년 중국의 중위연령으로 50세를 제시했다. 미국(42.3세), 인도(37.5세)와 비교하면 앞자리부터 차이 나는 수준이다. 노동 인구 연령도 오를 수밖에 없다. 작년 12월 베이징 중앙재경대 인적자본 및 노동시장연구센터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중국 노동인구의 평균 연령은 1985년 32.3세였지만 2020년 39세까지 올라섰다.
이럴 때일수록 인구의 ‘질’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연구진의 조언이다. 보고서는 “교육 수준이 향상되면 인구의 양적 배당이 사라지는 부분을 질적 배당이 일부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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