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주방위군 활용해 대만군 군사훈련 확대" 닛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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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주(州) 방위군인 주병(州兵)을 활용해 대만 군사 훈련을 확대했다고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보도했다.
"미국의 주 정부 소속 군대인 주병이 대만과 미국 쌍방에서 (군사훈련 확대를) 시작했다"고 했다.
신문은 "(미국 정부는) 주병의 우크라이나군 훈련이 러시아군의 진군 저지에 효과를 거둔 점을 함고로 (대만과)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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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미국 주(州)병이 대만·미국 쌍방서 군사훈련 확대 시작"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미국이 주(州) 방위군인 주병(州兵)을 활용해 대만 군사 훈련을 확대했다고 20일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닛케이) 보도했다.
신문은 복수의 주병 관계자를 인용해 이 같이 전했다. "미국의 주 정부 소속 군대인 주병이 대만과 미국 쌍방에서 (군사훈련 확대를) 시작했다"고 했다.
주 방위군은 미국 전역의 각 주가 1개씩 보유하고 있다. 평시에는 주지사 지휘 아래에 있다. 재해 대책, 치안 유지를 담당한다.
외국에서 전쟁이 일어날 경우 연방군에 편입돼 전투, 후방 지원 임무를 담당한다. 아프가니스탄 분쟁, 이라크 전쟁에 참가한 바 있다.
신문은 "(미국 정부는) 주병의 우크라이나군 훈련이 러시아군의 진군 저지에 효과를 거둔 점을 함고로 (대만과) 협력을 심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말 차이잉원(蔡英文) 대만 총통은 대만을 방문한 태미 더크워스 미국 상원의원을 만나 "미국 국방부가 주병과 대만군의 협력을 적극적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미국과 대만 국방협력에 직접 관계된 관계자들에 따르면 주병과 대만군의 훈련은 차이 총통의 이 발언 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 5월 이전 시작됐다는 것이다. 주병에는 하와이주 등의 부대가 포함됐다.
아울러 미국은 훈련의 종류와 규모를 늘렸다고 신문은 전했다.
주병은 주로 '주 파트너십 프로그램(SPP)'을 통해 세계 각국 군대에 훈련을 제공해왔다. 현재 80개국 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제공 내용은 지원국에 따라 다르다. 보병부대의 작전실행, 항공기 운용, 사이버 방위, 재해·테러 대책, 의료 지원 등으로 다양하다.
SPP는 원칙적으로 1개 주병이 1개 국가의 훈련을 담당한다. 다만 대만은 복수의 주와 훈련하고 있는 양상이다.
관계자는 신문에 "대만은 복수의 주와 (훈련에) 임하고 있다. 대만은 SPP 보다 더 많은 훈련 선택지를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신문에 "우리의 대만 지원, 방위 관계는 중국에 따른 현재 위협에 응해 조정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의 대만에 대한 관여는 견고하며 대만해협,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닛케이는 "조 바이든 행정부가 대만에 대한 중국의 위협이 높아졌다고 보고 훈련 확대에 의욕을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미국은 대만에 대한 무기 제공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대전차시스템 매각을 승인했다.
주병은 우크라이나군에 대한 훈련도 실시해왔다. 2014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크름반도 병합 시, 우크라이나 전용 훈련 프로그램을 창설했다. 우크라이나 서부 리비우 주의 훈련소에 파견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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