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기업 리더들 다 모였다…부산엑스포 유치 총력

원성열 기자 2023. 1.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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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들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손경식 CJ 회장, 김영훈 대성 회장 등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함께 자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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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보스 밝힌 ‘한국의 밤’
글로벌 정·재계 인사들에 韓 알려
최태원·이재용·구광모 등 참석해
대한상의, 국가 맞춤형 유치 홍보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 전해지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왼쪽부터) 등이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아메론 호텔에서 열린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 행사에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는 대한상공회의소가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마련한 행사다. 다보스|뉴시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한 우리나라 대표 기업인들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이 열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 대한상공회의소는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의 아메론 호텔에서 ‘2023 다보스 코리아 나이트’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코리아 나이트서 부산엑스포 홍보

올해 코리아 나이트는 다보스 포럼을 계기로 모인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에게 한국의 엑스포 유치 의지를 알리고, 개최후보지인 부산을 홍보하는 데 국가적 역량을 모으고자 대한상의와 부산엑스포 유치지원 민간위원회 위원사가 공동으로 준비했다.

코리아 나이트는 글로벌 정·재계 리더들이 모인 다보스 포럼 기간에 한국과 한국 문화를 알리고 한국 기업인과의 네트워크를 가지는 자리이다. 2018년 외교부가 평창 동계올림픽 성공을 기원하기 위해 개최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지난 5년간 열리지 못했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 겸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구광모 LG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최재원 SK 수석부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허태수 GS 회장, 정기선 HD현대 대표이사, 손경식 CJ 회장, 김영훈 대성 회장 등 한국경제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함께 자리했다.

정부 인사는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박진 외교부 장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권영세 통일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박형준 부산광역시 시장은 특별참석자로 초청됐다.

해외 인사로는 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WEF) 회장, 척 로빈스 CISCO 회장, 아서 G.설즈버거 뉴욕타임즈 회장, 앤서니 탄 그랩 대표이사, 밥 스턴펠스 맥킨지 글로벌 회장, 스콧 버몬트 구글 아태지역 총괄사장, 마이크 주 뱅크오브아메리카 최고운영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최태원 회장은 “좋은 결과가 이미 나왔다고 생각하지만, 뚜껑은 열어봐야 하니 계속 열심히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한국에 대한 해외 리더의 관심도가 커진 것 같다”고 말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이번 ‘다보스포럼’에 콘셉트카 ‘제네시스 엑스를 특별 전시하며 ‘한국의 밤’ 행사를 지원했다.

한편, 최태원 회장이 이끄는 민간위원회는 삼성, SK, 현대차, LG, 롯데 등 12개 국내 주요 대기업들로 구성되어 있다. 민간위 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는 대한상의는 회원 기업별 특성에 맞춰 중점 담당 국가를 선정해 맞춤형 유치활동을 지원하는 차별화된 유치 전략을 가동하고 있다.

5년마다 열리는 세계박람회는 올림픽, 월드컵과 더불어 세계 3대 국제행사다. 한국을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이탈리아, 우크라이나가 유치신청서를 제출한 가운데 2030년 세계박람회 개최지는 2023년 11월 BIE(국제박람회기구) 총회에서 비밀투표로 결정된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한국적인 맛과 멋을 살린 먹거리도 큰 인기를 끌었다. 떡갈비 꼬치, 소고기갈비찜, 닭강정, 비빕밥 등 한식메뉴를 핑거푸드로 마련했으며 오미자 스파클링와인, 막걸리 등이 만찬주로 제공됐다.

재즈보컬리스트 나윤선, 가수 소향과 이날치의 ‘범내려온다’ 안무로 세계적인 유명세를 탄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축하공연도 참석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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