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 위기 감독과 명장의 차이'…콘테 "좋은 경기", 펩 "많이 부족"
[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명장'과 '경질 위기'의 감독의 '차이'가 분명하게 드러났다.
명장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경질 위기에 놓인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같은 경기를 다른 시각으로 바라봤다. 명장은 잘못한 부분을 봤고, 경질 위기 감독은 잘한 부분을 봤다.
토트넘은 20일(한국시간) 오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2-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에서 2-4 패배를 당했다. 토트넘은 전반 2골을 먼저 넣으며 리드를 잡았지만 후반에 내리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이번 패배로 토트넘은 승점 33점에 머물며 리그 5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2위 맨시티는 승점 42점을 기록, 1위 아스널(승점 47점)을 추격했다.
경기 후 콘테 감독은 많은 이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언급을 했다. 그는 "좋은 경기를 했다. 개성 있는 경기를 펼쳤다. 우리는 맨시티에 많은 압력을 가했고, 맨시티는 많은 문제를 겪어야 했다"고 말했다.
전반전 2-0 리드를 한 상황에 대해 언급한 것처럼 보이지만 충격적인 2-4 대패를 당한 감독이 할 말은 아니다. 좋은 경기도 아니었고, 개성 있는 경기는 더더욱 아니었다.
이어 콘테 감독은 "결과는 실망스럽다. 나는 지는 것이 싫다. 우리는 계속해서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 우리는 무언가 중요한 것을 만들어야만 한다. 토트넘은 이 경기를 통해서 발전하고 성장할 준비가 돼 있다. 우리팀은 경험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반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 승리에도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팀이 이겨서 좋기는 하지만 우리는 더 잘 준비해야 한다. 지금 맨시티는 내가 원하는 팀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경기력과 경쟁력 모두 부족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과르디올라 감독은 "우리는 토트넘에게 첫 번째 골을 내줬다. 두 번째 골을 정말 터무니없는 골이었다. 우리는 운이 좋아서 승리했다. 변하지 않으면 순위는 더 떨어질 것이다. 이기고 싶은 열정과 욕망을 더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