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나경원, 제 경험과 비슷…출마기회 있을 때 항상 나갔던 분"

박종홍 기자 2023. 1. 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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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외교부 장관의 인선을 나경원 전 의원이 희망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언짢게 생각했다는 걸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나 전 의원과 관련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장관) 인사 검증에서 부동산 문제가 나왔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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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가 나왔다는 건 말 안돼…그냥 싫다는 취지"
"외교부 장관 희망했는데 尹이 언짢게 생각했다고"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열린 '보수주의의 길을묻다' 특별강연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2.12.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외교부 장관의 인선을 나경원 전 의원이 희망했는데 (윤석열 대통령이) 언짢게 생각했다는 걸 들은 적이 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개인의 신상 문제가 아니라 그냥 싫다는 취지의 얘기를 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전 대표는 나 전 의원과 관련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처럼 (장관) 인사 검증에서 부동산 문제가 나왔다는 건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설명했다. 이어 "인사 검증을 하면서 봤던 자료를 바탕으로 나중에 그 사람에게 불이익을 준다면 이번 정부의 인재난을 가속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나 전 의원의 출마 여부에 대해선 "조심스럽다"면서도 "적어도 본인에게 출마의 기회가 주어지는 상황에선 항상 나가셨던 분"이라고 출마할 것으로 전망했다. "불출마 선택 이후에 본인에게 어떤 진로가 있을 것인지에 대해 예측이 안될 것"이라고도 덧붙였다.

나 전 의원의 지난 상황에 대해선 "장관을 희망했던 본인에게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이라는 자리가 왔을 때 이 정권에서 본인에 대한 처우가 무엇인지를 알았을 것"이라며 "10을 달라고 했는데 2를 준 정도의 느낌"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대표는 "제가 우크라이나를 간다고 했을 때 어느 누구한테도 가지 말란 소리를 들은 적이 없는데 '가지 말라는 데 갔다'고 했었다"며 "(나 전 의원 경우도) 누가 (저출산 대책 발표를) 하지 말라고 했다는 것인지 명확하지 않다. 제가 겪은 경험이랑 비슷한 경험"이라며 자신의 지난 상황과 나 전 의원의 현 상황이 유사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간 예정인 본인의 책에 대해선 "원고는 한 두 달 전에 다 써놨는데 뭔가 자꾸 더 써야 할 상황들이 생기니 조금씩 추가한다. 미래에 대해서 얘기를 하려고 한다"며 "2월 중에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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