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큐셀, 中 태양광 업체와 ‘특허전쟁’서 유리한 고지 선점

2023. 1. 20.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큐셀이 중국업체 등 경쟁자들과의 '특허 전쟁'에서 잇따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노르웨이 소재 중국계 태양광 기업인 REC와 중국의 진코솔라 등이 "한화큐셀이 보유 중인 특허는 무효"라면서 제기한 청구에 대해 "특허권 청구 대상이 아니다"고 판결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국 특허심판원, 중국 업체 제기한 특허권 무효 소송서 “청구 대상 아니다” 판결
유럽 이어 미국서도 한화큐셀 잇따라 승소
“향후 소송전 유리한 고지”
한화큐셀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의 모습. [한화큐셀 제공]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미국 주거용·상업용 태양광 모듈 시장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큐셀이 중국업체 등 경쟁자들과의 ‘특허 전쟁’에서 잇따라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자들과의 소송 리스크가 수그러들면서 한화큐셀이 3조2000억원을 투자해 짓는 북미권 최대 규모 솔라 허브 구축 작업도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관측된다.

19일(현지시간)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국 특허심판원(PTAB)은 노르웨이 소재 중국계 태양광 기업인 REC와 중국의 진코솔라 등이 “한화큐셀이 보유 중인 특허는 무효”라면서 제기한 청구에 대해 “특허권 청구 대상이 아니다”고 판결했다.

지난해 REC 측은 ‘한화큐셀의 태양광 모듈 구성요소 배열 관련 특허에 문제가 있다’는 취지로 무효 소송을 청구한 바 있다. 이번 결정에 대해 현재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지는 않았지만 항소 여부를 곧 결정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번 결정과 관련 업계에서는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한화큐셀의 주장이 잇따라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평가한다. 아직 최종 결론이 나지는 않았지만 향후 법정 다툼에서 한화가 한층 우위를 가져가게 됐다는 평가가 제기된다.

한화큐셀은 중국업체 트리나솔라와의 특허 소송 1심에서도 승소한 바 있다. 작년 6월 독일 뒤셀도르프 지방법원은 한화큐셀이 ‘실리콘계 고효율 태양광 셀 기술인 퍼크(PERC) 셀 관련 특허를 트리나솔라가 무단으로 도용했다’는 취지로 제기한 소송에서 “트리나솔라가 한화큐셀의 특허를 침해한 것이 맞다”고 판결한 바 있다.

한편 태양광 업계는 지난 몇 년 동안 글로벌 기업 간 경쟁이 심화하면서 특허 등을 둘러싼 소송전이 격화한 바 있다. REC, 진코솔라, 론지솔라 등은 한화큐셀에 대해 PTAB 이외에도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 델라웨어 지방법원, 중국 쑤저우 지적재산권 법원 등 각지에서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미국 벤처기업 어드밴스드 실리콘그룹도 지난해 ITC에 ‘한화큐셀이 지식재산권을 침해했다’며 제소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1위인 한화큐셀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경쟁업체들의 소송이 많아지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화큐셀도 지식재산권 보호 차원에서 다른 태양광 업체들을 상대로 소송을 걸며 맞대응을 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 나가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bigroot@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