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尹정부, 초부자 퍼주기 못해 안달…특권층 위한 영업사원 안돼"

"尹정부는 특권정권…방임적인 자유 계속되면 부메랑 돌아갈 것"
"민생 어려움 조금이라도 덜려면 흑묘백묘 가릴 때 아냐"

(서울=뉴스1) 박기호 윤다혜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일 윤석열 정부에 대해 "서민은 어떻게든 쥐어짜고 초부자들에게는 퍼주지 못해서 안달인 것 같다"고 비판했다.

또한 "특권층을 위한 영업사원이 아닌 국민을 위한 공복이 되길 권유한다"고 꼬집었다. 스위스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이 국내외 주요 기업 CEO(최고경영자)들에게 본인을 '영업사원'이라고 소개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윤석열 정부는 그야말로 특권 정권이라고 할만하다"며 "윤석열 정권은 민생경제 위기가 커지면 취약계층과 다수 서민에 정부 정책을 집중하는 기본을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강자가 약자를 약탈할 방임적인 자유만 부르짖는 상태가 계속되면 부메랑이 정권에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이해하라"며 "국가와 민생을 더 큰 위기로 몰고 갈 특권경제에 대한 집착을 버리라"고 경고했다.

또 "명절을 앞두고 있지만 민생경제 시름이 어느 때보다 깊고 국민의 고통에 마음이 참으로 무겁다"며 "민생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 수 있다면 검은 고양이, 흰 고양이를 가릴 때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신년 기자회견에서 제안한 30조원 규모의 긴급 민생프로젝트의 빠른 협의를 촉구하면서 "협의가 불편하면 일방적으로 (정부가) 진행해도 적극적으로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goodd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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