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두기' 없는 첫 설 연휴..."이동량 23% 늘 전망"
[앵커]
설 연휴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 없이 맞는 첫 설이라 정부는 이동량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현장에 나가 있습니다. 이준엽 기자!
[기자]
서울역입니다.
[앵커]
이른 귀성길 분위기 전해주시죠.
[기자]
이른 시간인데도 벌써 사람들이 부지런히 오가고 있습니다.
아직 붐비는 정도는 아니지만 여행 가방과 짐을 잔뜩 챙겨 이동하는 귀성객들이 간간이 보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가 해제되고 처음 맞는 설 연휴입니다.
명절로 따지면, 지난 추석 다음으로 두 번째입니다.
게다가 지난해보다 설 연휴가 하루 짧아서 정부는 하루 평균 이동량이 22.7%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매일 530만 명 정도가 설 연휴에 이동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코레일도 특별수송 기간에 돌입했는데요.
평상시보다 하루 평균 2만4천 석씩 늘려서 33만9천 석을 운행하고 있습니다.
열차도 평소의 103.8% 수준으로 하루 평균 709회씩 운행합니다.
하행선 예매율은 오늘 아침 8시 기준 90%를 넘겼습니다.
경부선이 97.2%, 호남선이 94.6%, 전라선이 96%입니다.
아직 열차 안에서는 방역수칙을 지켜야 합니다.
음식은 먹을 수 있지만, 먹고 나서 바로 마스크를 써야 하고요.
긴 대화나 전화 통화는 객실 밖 통로에서 해야 합니다.
[앵커]
고속버스 이용객도 많을 것 같은데요?
[기자]
네, 고속버스도 설 연휴에 예비차량이 동원됩니다.
모두 14만 석이 추가 투입되는데요.
오늘 하행선 예매율은 어제 오후 6시 기준으로 이미 평균 90%를 넘겼습니다.
부산행이 98%, 광주가 95%, 강릉 72%, 대전 91%입니다.
상행선도 평균 70%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연휴엔 특히 90% 넘는 인원이 승용차로 이동할 전망입니다.
하루 평균 차량 519만 대가 이동할 거로 예상됩니다.
오늘에서 내일로 넘어가는 자정부터 24일 자정까지는 고속도로 통행료가 면제되고요.
한국도로공사도 고속도로 휴게소와 졸음 쉼터 내 임시 화장실을 703칸 추가로 확보하고,
지원인력을 2,100여 명 더 배치해 늘어난 통행량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이번 연휴에도 경부선 안성휴게소와 중부선 이천휴게소 등 주요 6개 휴게소에선 임시선별검사소가 운영되는데요.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고 있긴 하지만 여전히 2만 명대 하루 확진이 나오고 있으니 몸이 좋지 않으면 검사를 받아보시는 게 오랜만에 만나는 가족과 친지를 위해 좋을 거 같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역에서 YTN 이준엽입니다.
YTN 이준엽 (leejy@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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