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의 적" 발언 이후 한-이란 외교갈등…양국 대사 맞초치
【 앵커멘트 】 "우리의 적은 북한이고, 아랍에미리트의 적은 이란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에 이란 정부가 주이란 대사를 초치해 해명을 요구했고, 우리 외교부도 주한 이란 대사를 일명 '맞초치' 했습니다. 그런데 이란이 뜬금없이 윤 대통령이 핵무장 가능성을 말한 것까지 문제를 제기하면서 일이 더 꼬이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 정부는 외무부 국제담당 차관이 테헤란 주재 한국 대사를 소환했다고 밝혔습니다.
"UAE의 적은 이란"이라는 한국 대통령의 발언에 강력히 항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핵무기 개발 가능성에 대한 한국 대통령의 최근 발언이 핵무기 확산 금지 조약에 어긋난다면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곧이어 이란 대사를 초치했습니다.
조현동 외교부 제1차관은 샤베스타리 주한 이란대사를 불러 윤 대통령의 발언은 장병 격려 차원이었고, 국제 관계와는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임수석 / 외교부 대변인 - "한-이란 관계 등 이란의 국제관계와는 전혀 무관합니다. 또한, 핵확산금지조약 관련 언급에 대해서도 이란 정부의 문제 제기가 전혀 근거 없는 것입니다."
한-이란간 긴장감에 호르무즈 해협 인근을 지나는 상선에 나포 주의를 당부하는 방안도 협의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스탠딩 : 김태희 / 기자 - "정부는 이란과의 관계 발전에 우리 정부 의지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란 측에도 양국의 우호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을 지속해주기를 당부했습니다. MBN 뉴스 김태희입니다. " [kim.taehee@mbn.co.kr]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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