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尹대통령 겨냥 "제3국 언급 극도 자제해야, 빨리 수습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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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문제를 빨리, 그리고 말끔하게 수습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국 떠난 후 현안에는 말을 아껴왔던 이 전 총리가 최근 들어 윤석열 정부 비판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전 총리는 또한 "그 어느 것보다도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며 "국익은 경제나 안보에서의 이익, 영향력, 국가 이미지 등 많은 것을 포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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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체류 중인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20일 윤석열 대통령의 '아랍에미리트(UAE)의 적은 이란' 발언에 대해 "문제를 빨리, 그리고 말끔하게 수습하기 바란다"고 지적했다. 한국 떠난 후 현안에는 말을 아껴왔던 이 전 총리가 최근 들어 윤석열 정부 비판 발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이 전 총리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불행하게도 명절에 어우리지 않는 고민이 우리의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며 "외교는, 그리고 지도자는 어때야 하는가를 생각하게 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어 고(故) 김대중 대통령이 자신의 자서전에서 언급한 외국 정상과의 외교 원칙 여섯 가지를 언급하며 "상대국의 대외관계에 대해서는 매우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제3국에 관한 말은 극도로 자제할 필요가 있다"며 "국가 관계는 내가 아는 것 보다 훨씬 복잡하고 미묘하다. 나의 말이나 한국 정책을 나쁘게 받아들이는 국가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란과의 문제에 대해 "결코 단순하게 생각하지 말기 바란다"면서 "여당 일부 정치인은 대통령을 비호하려 이란을 또 자극한다. 어리석고 위험한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이 전 총리는 또한 "그 어느 것보다도 국익을 우선해야 한다"며 "국익은 경제나 안보에서의 이익, 영향력, 국가 이미지 등 많은 것을 포함한다"고 했다.
이 전 총리는 "내년 김대중 대통령 탄신 100주년 준비가 시작됐다"며 "많이 성원해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 전 대표는 지난해 6월 출국해 1년 간 일정으로 미국에 머물고 있다. 지난해 12월 '서해 피격 사건'에 대해 서훈 전 국정원장의 구속을 비판하는 글을 올린 이후 현안 발언이 늘었다. 지난 4일에는 북한 도발과 윤석열 정부의 대응을 모두 비판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차현아 기자 chacha@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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