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희, 알츠하이머 투병 중 파리서 별세…향년 79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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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별세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는 1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백건우는 2021년 9월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윤정희 투병 사실을 밝힌 이유에 대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이제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어서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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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별세했다.
영화계에 따르면 윤정희는 1월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세상을 떠났다. 향년 79세.
윤정희는 최근 남편인 피아니스트 백건우, 딸 백진희 씨 등과 함께 파리에 거주하며 딸의 병간호를 받았다. 2010년께부터 알츠하이머 투병을 이어왔고, 투병 사실은 2019년 백건우를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
백건우는 2021년 9월 방송된 TV조선 '스타다큐 마이웨이'에서 윤정희 투병 사실을 밝힌 이유에 대해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는 게 그렇게 좋은 뉴스는 아니지 않나. 이제는 더 이상 숨길 수 없는 단계까지 왔고 윤정희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알아야 할 것 같았다. 사실 다시 화면에 나올 수도 없어서 알릴 때가 됐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그간 '아빠 품에', '거북이', '3호 탈출', '명동 노신사', '기러기 아빠', '내일의 팔도강산', '들개', '목소리', '무녀도', '유정 삼십년', '효녀 심청', '태백산맥', '화려한 외출', '여수', '화조', '자유부인', '눈꽃', '만무방' 등 숱한 영화에 출연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로 꼽혔다.
윤정희는 1967년 제5회 청룡영화상 인기 여우상, 제6회 대종상영화제 신인상, 제4회 백상예술대상 영화 부문 신인상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주요 영화제 최우수연기상과 인기상을 석권했다.
마지막 작품인 이창동 감독 영화 '시'(2010)로는 2011년 프랑스 문화부장관 오피시에 훈장, 카이로 국제영화제 평생공로상, 아시아태평양 스크린어워즈 여우주연상, 제13회 필리핀 시네마닐라 국제영화제 여우주연상, LA 평론가협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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