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소환 날짜·횟수 조율 안 됐다"…이재명 측과 줄다리기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는 28일 검찰에 출석하겠다고 날짜를 밝힌 것에 대해 검찰은 수사팀과 협의된 사안이 아니라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습니다. 검찰은 최소 두 차례 소환 조사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조사 일정을 둘러싸고 양측 사이에 팽팽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검찰이 이재명 대표에게 소환 조사를 요구하자 이 대표는 오는 28일 오전 10시 반에 출석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그제) - "주중에는 일을 해야 하겠으니까. 제가 27일 아니고 28일 토요일에 출석하겠습니다."
이에 대해 검찰 측은 수사팀과 합의된 사안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당초에 수사팀이 이 대표에게 고지한 출석 날짜는 27일과 30일 등인데 검찰 측과 조율 없이 날짜를 발표했다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출석과 관련해 "어떤 통보도 받은 적 없다. 통상 오전 조사는 9시 30분부터 진행한다"며 이 대표가 일방적으로 소환 날짜를 통보했다고 말했습니다.
또 형사사건에서 피의자가 검찰과 조율 없이 일방적으로 출석 일정 의사를 밝히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검찰은 이 대표 혐의가 방대해 소환 조사가 최소 2번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이 대표는 추가 소환 조사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 스탠딩 : 이상협 / 기자 - "검찰 출석에 앞서 조사 일정을 둘러싼 양측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취재: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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