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년대 트로이카부터 마지막 '시'까지…윤정희 별세, 소녀의 미소를 가진 대배우 [MD포커스] (종합)
2023. 1. 20. 09:47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영화배우 윤정희(본명 손미자)가 1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별세했다. 향년 79세.
1944년 부산에서 태어난 윤정희는 1967년 영화 '청춘극장'의 오유경 역할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1960년대부터 1970년대까지 배우 남정임, 문희와 함께 여배우 트로이카로 큰 인기를 얻었다. 대표작은 '내시', '천하장사 임꺽정', '독 짓는 늙은이', '팔도 사나이' 등의 작품.
1976년에는 피아니스트 백건우와 결혼해 금슬을 뽐냈다. 화려한 커리어 속에 대종상 여우주연상 3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3회, 백상예술대상 여자 최우수연기상 3회를 수상하기도 했다. 만 66세였던 2010년에는 영화 '시'로 청룡영화상과 대종상의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진가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후로는 알츠하이머 투병으로 사실상 은퇴했다.
한편, 영화계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병을 앓아오던 윤정희는 이날 오후 프랑스 파리에서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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