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들은 잘릴까봐 덜덜 떠는데…콘서트 즐긴 최고경영진들

이상규 매경닷컴 기자(boyondal@mk.co.kr) 2023. 1. 20.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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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1만명 해고 전날 경영진 스팅 공연
50여명 참석 친목행사…직원들 ‘부적절’ 지적
마이크로소프트 나델라 CEO. [사진출처 = 연합뉴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올해 안에 1만명 정리해고 방침을 발표하기 전날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경영진이 유명 가수 스팅의 특별 공연을 즐겼다고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MS 최고 경영진들을 포함해 50여명은 비공개 모임 후 스팅 공연을 보며 저녁 시간을 보냈다고 WSJ는 전했다.

비공개 모임으로 치러진 이 행사는 지속가능성이라는 주제로 진행됐으며 다보스포럼에 참석한 경영진들이 비즈니스 친목 모임 성격으로 개최한 것으로 알려렸다.

이 특별 공연을 관람한 다음날인 18일 사티아 나델로 MS최고 경영자(CEO)는 블로그를 통해 전체 직원의 5%에 해당하는 1만명을 감원하겠다고 발표했다.

나델라는 이번 결정에 대해 “거시경제적 환경과 소비자 요구의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일부 직원들은 사전에 계획된 행사일지라도 스팅 콘서트는 시기상 적절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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