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규 옆 ‘모자이크 男’...자세히 보니 조형기였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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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뺑소니 혐의가 알려지면서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당한 방송인 조형기가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채 등장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 과거 '일요일 일요일 밤에' 속 코너 '이경규가 간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후에도 조형기의 모습은 여러 차례 등장했지만, 계속 모자이크 처리됐다.
피치 못하게 조형기를 자료화면으로 내보낼 경우, MBC 방송에서는 계속 그를 모자이크 처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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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뺑소니 혐의가 알려지면서 사실상 방송가에서 퇴출당한 방송인 조형기가 MBC 예능프로그램에서 모자이크 처리된 채 등장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이경규가 게스트로 출연, 과거 ‘일요일 일요일 밤에’ 속 코너 ‘이경규가 간다’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이경규는 “축구경기를 봤는데 너무 흥분되더라. 그래서 방송 프로그램으로 만들면 되겠다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1998년 아는 PD를 꾀어서 ‘이경규가 간다’ 코너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때 내가 프랑스 월드컵에서 겪은 노하우를 2002한일월드컵 ‘이경규가 간다’에서 쏟아 부은 거다. (시청률이) 완전히 치고 나가더라”라고 회상했다.
실제로 이 프로그램은 월드컵 열기에 힘입어 당시 최고 시청률 45%를 기록하는 등 인기가 남달랐다.
이때 ‘라디오스타’ 측은 자료화면으로 이경규가 2002한일월드컵에서 한국과 포르투갈 경기를 직관하는 장면을 내보냈다. 이경규가 환호하는 모습은 그대로 나온 반편, 조형기의 모습은 모자이크로 가려져 있었다. 이후에도 조형기의 모습은 여러 차례 등장했지만, 계속 모자이크 처리됐다.
스타뉴스에 따르면, MBC는 조형기에 대해 얼굴을 노출하면 안 되는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분류했다. 피치 못하게 조형기를 자료화면으로 내보낼 경우, MBC 방송에서는 계속 그를 모자이크 처리할 방침이다.
각 방송사에서는 전과자나 물의를 빚은 연예인에 대해 자체적으로 심의를 적용, 실물을 가리고 모자이크 처리해 방송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조형기는 이번 방송에서 처음으로 얼굴이 가려진 채 등장하게 됐다.
다만 MBC가 조형기를 심의 의견 연예인으로 분류한 이유에 대해선 알려지지 않았다. 조형기의 과거 음주운전 뺑소니 시신유기 사건이 재조명되면서 국민적 여론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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