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큰불…500여명 대피

[앵커]

오늘 아침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에서 큰 불이 났습니다.

아직까지 인명피해는 없지만, 주택 여러 채가 불타고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사회부 연결합니다.

소재형 기자.

[기자]

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된 건 오늘(20일) 오전 6시 27분쯤입니다.

화재는 구룡마을 4지구 근처에서 최초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화재가 난 지 12분만에 소방 대응 1단계가 발령됐고, 현재는 주변 소방인력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 상태입니다.

불이 계속 커지고 있는 만큼 소방당국은 방수구를 기점으로 총력 대응하고 있는데요.

현재 당국은 소방인력 170명, 경찰인력 120명과 장비 58대, 소방 헬기 10대 등을 투입해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이 화재로 현재까지 주택 40개동 소실된 것으로 추정되고 4, 5, 6구역에 거주하는 주민 500명가량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이재민 일부는 인근 구룡중학교 체육관으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아직 불이 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소방당국은 "원인 미상의 발화로 구룡마을 4, 5구역에서 불이 확대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20일 서울 강남구 구룡마을 화재와 관련해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들어오는 대로 다시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sojay@yna.co.kr)

#구룡마을 #화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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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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