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바이든인데 햄버거 하나요”…‘깜짝’ 주문전화, 장난 아니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근처의 한 햄버거 가게에 직접 전화해 음식을 주문하는 영상이 공개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각) 트위터에 영상을 올리면서 “어제 지역 식당에서 베이컨 치즈 버거를 주문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영상을 촬영한 목적에 대해 “대통령 재임 기간 동안 1000만개 이상의 소기업 창업 등록을 축하하기 위함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주문 전화를 받았던 햄버거 가게의 직원 ‘브리트니 스페이디’의 이름을 언급하며 “내가 브리트니의 허를 찔렀을지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영상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직접 백악관 집무실 내 전화 수화기를 들고 지역 햄버거 가게인 ‘고스트 버거’에 전화를 걸었다. 직원 브리트니가 전화를 받자 바이든 대통령은 “안녕하세요 브리트니, 조 바이든입니다. 점심을 주문하려고 하는데요”라고 말했다.
브리트니는 뜻밖의 전화에 잠시 당황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어떤 것을 주문하시겠냐”고 물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메리칸 치즈가 든 베이컨 치즈버거와 감자튀김 등을 주문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문을 마친 뒤 “요즘 장사가 어떻게 되고 있냐”고 물었고 브리트니는 “꽤 괜찮다”고 답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알겠다. 점심 식사를 기대하겠다”고 말하고 전화를 끊었다. 수화기를 내려놓은 브리트니는 “말도 안 돼” “나 지금 떨고 있어”라며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을 보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주문한 음식을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함께 먹었다. 바이든 대통령은 “1040만 명의 사람들이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창업을 신청했다”며 “이는 미국 역사상 어떤 시기보다 많은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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