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 감염병 대응요원 코로나 항체양성률 조사…98.8% 항체 보유

시·자치구·보건소 방역·감염병 업무담당자 458명 조사

(대전=뉴스1) 김경훈 기자 = 대전지역 감염병 대응 요원을 대상으로 한 코로나19 자연감염 및 백신접종에 대한 항체양성률 조사에서 98.8%는 항체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대전시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5월부터 8월까지 시, 자치구, 보건소 등 코로나19 방역 등 감염병 업무담당자 458명를 대상으로 코로나19 항체양성률, 보유 지속 기간을 조사한 결과 이 같이 나왔다.

연구원은 항체의 지속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3~4개월 후 조사 대상자 401명에 대한 추가 2차 항체양성률을 비교 분석했고, 1차 조사 결과치(99.6%)를 거의 유지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자연감염을 통한 항체양성률은 69.6%로, 1차 조사 결과(48.0%)보다 21.6p% 증가했다. 이는 1차 조사 당시보다 감염자 수가 더 증가했다는 의미다.

미확진자의 무증상감염률은 16.2%로 1차 조사(9.0%)보다 7.2%p 증가해 미확진 감염자가 다수 존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원은 지역사회 내 자연 감염의 규모를 파악하고 재유행의 가능성에 대비해 코로나19 발생 상황과 백신접종을 고려한 추가적인 항체양성률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남숭우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코로나19 외에도 새로운 감염병에 대한 진단 감시 체계를 강화하는 등 지역사회 감염병 확산 방지와 감염병 조기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khoon3654@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