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룡마을 화재‥주민 5백여 명 긴급 대피

김세영 2023. 1. 20.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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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0MBC뉴스]

◀ 앵커 ▶

오늘 아침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큰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화재를 진압하고 있습니다.

주민 5백여 명이 긴급 대피한 가운데 아직 인명피해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세영 기자.

◀ 기자 ▶

오늘 오전 6시 반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중입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아직까지 인명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고 구룡마을 4, 5, 6지구 주민 약 500명이 대피했습니다.

구룡마을에는 약 660가구가 살고 있는데 아직 사망자나 부상자가 있다는 소식은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지자체는 인근에 있는 구룡중학교와 호텔 등에 임시대피소를 마련해 주민들이 지낼 수 있도록 했습니다.

소방 당국은 오전 7시 2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170명, 장비 53대, 헬기 7대를 투입해 불길을 잡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습니다.

현재 불이 난 구역 주변에는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해 통제선이 설치된 상황입니다.

구룡마을은 주택이 밀접하게 위치한 데다 낡은 주택이 많아 화재에 취약한 구조인데요.

현재까지 2, 4, 6지구에서 40가구가 소실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불이 구룡마을의 다른 구역이나 근처의 산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어 소방 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김광호 서울경찰청장과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도 현장지휘에 나섰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지자체와 소방 당국, 경찰은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화재 진압과 인명구조에 힘쓰라"고 지시했고,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도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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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기자(threezer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3/nw930/article/6447483_3619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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