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일종 "이재명, 정적 제거 프레임으로 부정·비리 덮으려 해"

"서훈, 대공 업무 총책임자로서 있을 수 없는 국가 자해 행위 저질러"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이 19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 컨벤션홀에서 열린 광주전남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3.1.19/뉴스1 ⓒ News1 이수민 기자

(서울=뉴스1) 김정률 이균진 노선웅 기자 = 성일종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20일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의 소환 통보를 받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향해 "정적 제거 프레임으로 본인의 부정·비리를 덮고 넘어가려는 정치적 술수를 부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성 의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에서 "이 대표는 수많은 의혹의 중심에 본인이 설계하고 결제했던 사안들이 있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성 의장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이 대표는 정적이 아니고 경쟁상대도 아니다"며 "정적 제거라면 왜 민주당 내부에서도 옳은 소리를 하는 의원들이 나오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그는 "대부분 민주당 내부에 의해 고발되고 문제가 제기된 사건들"이라며 "(이 대표는) 떳떳하게 해명하고 수사를 받으면 될 일"이라고 말했다.

성 의장은 "해명하지 않고 정적 제거라는 말로 빠져나가려 하지 말라"며 "국민들은 이 대표의 생각처럼 어리석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는 서훈 전 국정원장이 청주간첩단 사건을 파악하고도 수사를 뭉갰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국가 안보 최전선에서 정보사령탑이자 대공 업무 총책임자로서 있을 수 없는 국가 자해행위를 저지른 것"이라며 "어떤 법적 근거에서 간첩들에 대한 정보와 증거가 확보된 사건에 대해 보고받고 방해했으며 보류시켰는지 철저한 진상조사를 거쳐 사법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성 의장은 "또한 지금까지 드러난 사건 이외에도 더 많은 간첩단 사건들이 어떻게 처리했는지도 조사해야 한다"며 "누구를 위한 대공수사권 박탈이고 국정원 무력화였냐"고 반문했다.

jrk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