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승환은 정말 끝난걸까, 아니면 여전히 살아 있을까…올 시즌이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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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강하게 갈린다.
A해설 위원은 "이제 타자들이 오승환에 대한 부담을 많이 내려놓은 상황이다. 이전에는 심리 싸움부터 지고 들어갔는데 이제는 타석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오승환의 공을 치고 있다. 마무리는 운도 따라줘야 한다. 반대 투구가 됐을 때 운 좋게 상대의 헛스윙이 나와줘야 좀 더 경기가 쉽게 풀린다. 늘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안 좋을 때도 타자가 부담을 많이 느낀다면 실투에도 반응이 잘못 나오며 스스로 안 좋은 결과를 자초하게 된다. 이제 오승환에게는 그런 부분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완벽한 마무리를 기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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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강하게 갈린다. 흔들림 없이 잘 막아 줄 것이라는 의견이 좀 더 힘을 받는 가운데 더는 힘들 것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삼성 ‘끝판 대장’ 오승환(41) 이야기다.
오승환의 기량은 의심이 불가능한 수준이다. 하지만 오승환도 이제 나이를 먹을 만큼 먹었다. 만 나이로도 40대를 넘어섰다. 에이징 커브에 대한 우려를 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
오승환의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지난해 144.7km를 기록했다. 지난해 145.7km보다 1km가 줄어들었다. 꾸준히 구속이 떨어지고 있는 중이다.
오승환의 가장 큰 무기는 역시 묵직한 패스트볼이다. ‘돌직구’로 불리는 그의 공은 위력이 배가돼 타자들을 압도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며 힘으로 상대를 압도하는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난해 패스트볼 피안타율은 0.274로 지난해의 0.261보다 1푼 이상 높아졌다. 분명 위험신호라 할 수 있다.
A해설 위원은 “이제 타자들이 오승환에 대한 부담을 많이 내려놓은 상황이다. 이전에는 심리 싸움부터 지고 들어갔는데 이제는 타석에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오승환의 공을 치고 있다. 마무리는 운도 따라줘야 한다. 반대 투구가 됐을 때 운 좋게 상대의 헛스윙이 나와줘야 좀 더 경기가 쉽게 풀린다. 늘 좋을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안 좋을 때도 타자가 부담을 많이 느낀다면 실투에도 반응이 잘못 나오며 스스로 안 좋은 결과를 자초하게 된다. 이제 오승환에게는 그런 부분은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완벽한 마무리를 기대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반대론자들의 목소리도 높다. 오승환이 이미지와는 달리 제구력으로 승부를 거는 유형의 선수이기 때문에 지금의 고비도 넘어갈 수 있다고 주장한다.
반대론자들은 “오승환은 구속보다 제구가 좋은 투수다. 우타자 바깥쪽 낮은 존에 꽂히는 제구는 여전히 탑 클래스다. 지난해 성적이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크게 무너진 것은 7월의 평균 자책점 12.79를 기록한 것이 유일했다. 다른 월별 성적은 아무리 나빠도 3점대 초과의 평균 자책점을 기록하지는 않았다. 여전히 경기를 운영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선수다. 타자들이 자신감을 갖게 됐다고들 하지만 패스트볼에 대한 부담은 줄었을지 몰라도 제구력과 변화구 구사 능력까지 넘볼 수 있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승환은 여전히 살아 있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지난해 오승환의 성적은 57경기 등판에 6승2패31세이브6홀드, 평균 자책점 3.32였다. 삼성은 이 성적이 오승환의 이름값에 미치지 못했다며 연봉을 삭감하는 결정을 내렸다. 옵션이 붙어있긴 하지만 오승환에게는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자존심을 실력으로 되갚으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봉을 백지 위임한 것도 삭감을 감수하고라도 내년 시즌 준비를 좀 더 튼실히 하겠다는 의지로 읽을 수 있다.
일부의 주장처럼 오승환은 이제 자신의 공을 100% 던지지 못하게 된 것일까. 아니면 반대론자들의 말처럼 몇년 간은 흔들림 없이 자신의 공을 던질 수 있는 투수일까.
연봉 백지 위임과 맞물려 내년 시즌 오승환이 만들어낼 성적에 관한 관심이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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