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마지막 판자촌' 강남 구룡마을 큰 불…500여명 대피[종합]

2023. 1. 20. 09:4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20일 오전 6시27분께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구룡마을 4지구에 있는 한 교회 근처에서 발생해 인근으로 번졌다.

당국은 4·5·6지구 주민 450∼500명을 대피시키고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한 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강남 구룡마을, 4지구 교회 근처서 발생해 번져
소방당국, 대응 1·2단계 발령하고 진화 작업
이재민들 구룡중 체육관·인근 호텔 등으로 대피
尹대통령, 스위스서 “가용 인력·장비 총동원” 지시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상섭 기자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헤럴드경제=배두헌·김영철 기자] 서울의 마지막 판자촌으로 불리는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에서 20일 오전 6시27분께 큰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화재는 구룡마을 4지구에 있는 한 교회 근처에서 발생해 인근으로 번졌다. 오전 7시1분께는 5지구 입구까지 불이 번지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연합]

소방당국은 오전 6시39분과 7시26분 각각 대응 1·2단계를 발령하고 경기도와 산림청 등 소속 소방헬기 10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소방과 경찰 인력 290명과 장비 58대가 투입된 상태다.

당국은 4·5·6지구 주민 450∼500명을 대피시키고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방어선을 구축한 채 진화작업을 벌이고 있다.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상섭 기자

강남구청은 이재민들을 구룡중 체육관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집이 전소된 사람들을 위해 인근에 위치한 3성급 호텔 객실 125실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주택 약 40채, 1738㎡가 소실된 것으로 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청 제공]

인명피해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불길을 어느 정도 잡는 대로 주택 내부를 수색해 대피하지 못한 주민이 있는지 확인할 방침이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거주 중이다. 지구 별로는 4지구 96가구 154명, 5지구 57가구 106명, 6지구 142가구 219명이다.

20일 오전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에서 소방대원들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상섭 기자

구룡마을은 이른바 ‘떡솜’으로 불리는 단열재 등 불에 잘 타는 재료로 지어진 판잣집이 밀집돼있어 불길이 빠르게 번진 것으로 소방당국은 보고 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 달라’는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당국은 경기도와 산림청 등 소속 소방헬기 10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소방과 경찰 인력 290명과 장비 58대가 투입된 상태다. 이상섭 기자

해외 순방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스위스 현지에서 보고를 받은 뒤 “행정안전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고 지시했다.

오전 9시 현재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와 김광호 서울지방경찰청장 등이 현장에 나가 진화·구조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20일 오전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구역 주택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을 펼치고 있다. 소방당국은 경기도와 산림청 등 소속 소방헬기 10대를 동원해 불길을 잡고 있다. 오전 9시 기준 소방과 경찰 인력 290명과 장비 58대가 투입된 상태다. 이상섭 기자

badhoney@heraldcorp.com

babtong@heraldcorp.com

yckim6452@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