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구룡마을 대형 화재…500여 명 대피

이태권 기자 2023. 1. 2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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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새벽 6시 27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 주택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6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4, 5, 6지구 주민 500여 명을 대피시키며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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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0일) 새벽 6시 27분쯤, 서울 강남구 개포동 구룡마을 4지구 주택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오전 7시 26분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4, 5, 6지구 주민 500여 명을 대피시키며 불길이 더 번지지 않도록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소방과 경찰인력 290명과 장비 58대가 투입됐고, 경기도와 산림청 소속 헬기 10대가 동원돼 불이 인근 산으로까지 번지는 걸 막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지만, 당국은 주택 약 40가구 등 1천738㎡이 소실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시는 '인근 주민은 신속히 대피하고 차량을 이동해달라'는 긴급 문자를 발송했고, 이재민들을 위해 인근 구룡중학교 체육관에 대피소를 마련했습니다.

강남구청에 따르면 구룡마을에는 약 666가구가 거주 중으로, 4, 5, 6지구별로는 각각 4지구 96가구 154명, 5지구 57가구 106명, 6지구 142가구 219명 등 총 295세대 주민 479명이 거주 중입니다.

남화영 소방청장 직무대리와 김광호 서울경찰청장, 오세훈 서울시장 등은 현장에서 진화·구조 작업을 지휘하고 있습니다.

스위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행안부 장관을 중심으로 소방당국에서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라"며 화재 진압에 만전을 기하라고 긴급 지시했습니다.

이태권 기자rights@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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