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게 우리 팀?…팬들은 45분간 입 닫아" 펩, 대승에도 분노 폭발

조영훈 기자 2023. 1. 20.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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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전 대승에도 좌절감을 숨기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토트넘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토트넘전 승리로 13승 3무 3패, 승점 42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 FC를 승점 5 차이로 추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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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호셉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감독이 토트넘 홋스퍼전 대승에도 좌절감을 숨기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시티는 20일(한국 시간)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라운드 순연 토트넘전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는 토트넘전 승리로 13승 3무 3패, 승점 42를 기록해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아스널 FC를 승점 5 차이로 추격했다.

귀중한 승리였으나, 시종일관 경기를 지배하진 못했다. 전반전 데얀 쿨루셉스키와 에메르송에게 연달아 실점하며 홈에서 0-2로 끌려가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 네 골을 연달아 득점하며 역전승을 거뒀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경기 후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열정·화염·욕망이 없다. 우리 팬도 마찬가지다. 45분간 침묵했다"라고 강하게 발언했다. 이어 "팬들은 우리가 나쁜 경기를 해서가 아니라 좋은 경기를 했는데도 야유했다. 더 많은 기회를 가졌고, 토트넘의 기대득점은 0이었다"라고 했다.

맨시티는 지난 다섯 시즌 간 EPL 4회 우승을 차지하며 잉글랜드 무대 최강자로 군림했다. 그런데도 홈에서 팬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지 못한데 과르디올라 감독은 다소 화가 난 듯했다.

그는 "우리가 골을 넣은 후에야 반응한다"라며 "팬들이 돌아왔으면 좋겠다. 원정에 나가는 게 아니라, 여기 있었으면 좋겠다. 원정에 나온 우리 팬들은 최고지만, 여기 팬들은 구석구석, 선수들의 모든 행동을 응원해줬으면 싶다"라고 전했다.

전반전 다소 무기력한 선수단을 향한 비판도 흘러나왔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행복하지 않다. 팀을 못 알아보겠다. 우리 팀은 늘 열정이 있었으며, 욕망과 질주가 있었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시즌 우승을 향한 맨시티의 질주가 다소 주춤하는 사이, 선두 아스널은 19년 만의 리그 우승을 노린다. 맨시티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전을, 아스널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을 리그에서 앞두고 있다. 다음 라운드를 마친 후 양 팀은 28일 새벽 5시 FA컵 4라운드에서 격돌한다.

글=조영훈 기자(younghcho@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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