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만든 이온 음료' 고로쇠 수액 채취 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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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경남 진주 인공조림지에 심은 우산 고로쇠나무 등 고로쇠나무 4종에서 올해 첫 수액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남부지방에서는 이미 출수 적정 기온 범위에 드는 날이 잦아 진주 고로쇠나무 인공조림지뿐만 아니라 광양·거제에서도 지난 17일을 전후로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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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합뉴스) 김준호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경남 진주 인공조림지에 심은 우산 고로쇠나무 등 고로쇠나무 4종에서 올해 첫 수액 채취 작업을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일반적으로 이십사절기 가운데 하나인 경칩(양력 3월 5일 무렵) 전후로 채취되는데 최근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온으로 채취 시기가 1월 중순까지 당겨졌다.
고로쇠나무는 밤 최저기온이 영하 2.1도 이하이면서 낮 최고기온은 영상 10.6도 이하 조건에서 일교차 10도 이상 차이를 보일 때 출수가 가장 활발하다.
남부지방에서는 이미 출수 적정 기온 범위에 드는 날이 잦아 진주 고로쇠나무 인공조림지뿐만 아니라 광양·거제에서도 지난 17일을 전후로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다.
농한기 소득에 도움을 주는 고로쇠 수액은 3주 내외만 채취할 수 있는 단기 소득임산물로 안정적인 수확량 확보를 위해서는 채취 시기를 예측하는 게 중요하다.
2015년부터 진주 인공조림지를 기반으로 고로쇠 수액 출수량 조사를 수행한 연구소는 올해는 6개 지역을 추가 선정해 대기·토양의 온도·습도와 출수량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서정원 소장은 "기후변화 등 환경적 변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지역별 적정 고로쇠 수액 출수 시기 예측 모델을 개발하겠다"며 "출수 시기와 생산량 예측 정확도를 높여 소득 증대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kjun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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