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측 “조용한 연휴 끝나면 상징적 장소서 출정식”

2023. 1. 20. 09: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놓고 숙고에 들어간 나경원 전 의원의 측근은 20일 "(나 전 의원이) 여전히 전의에 불타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출마 선언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에서 벌떼처럼 공격하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내부) 논의가 있었고, 나 전 의원은 설 연휴기간 정치역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한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종희 전 의원 “여전히 전의에 불타…安과 가치 연대 가능”
“尹에 대한 사과, 본인이 결정할 문제”…윤핵관엔 불신 여전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출마를 고심 중인 나경원 전 의원이 19일 서울 자택으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놓고 숙고에 들어간 나경원 전 의원의 측근은 20일 “(나 전 의원이) 여전히 전의에 불타고 있다”며 설 연휴 이후 출마 선언 가능성을 열어놨다.

박종희 전 의원은 이날 오전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당에서 벌떼처럼 공격하니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내부) 논의가 있었고, 나 전 의원은 설 연휴기간 정치역정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겠다고 한다”면서도 이렇게 말했다.

박 전 의원은 ‘출마 의지가 강하냐’는 질문에 “그렇다”며 “(나 전 의원이) 침잠모드로 있는 것은 대통령께서 경제 국익외교로 분주하신데 누가 안 되기 위해서다. 얘기만 하면 공격을 하니까 조용히 있으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인 출마 선언 시기와 관련해서는 “제 문제가 아니라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설 연휴를 조용히 지내고 대통령 귀국하시면 설 연휴 끝나고 보수의 상징적인 장소”를 언급했다. 이어 “여러 군데 아이디어가 나오고 있다”며 “거기서 당의 가치나 당을 한 번도 탈당하지 않은 ‘보수의 전사’로서 대통령을 잘 모시고 국정수행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고, 차기 재집권까지의 초석을 깔 수 있는 그런 의미로 상징적인 장소에서 출정식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권주자 중 ‘수도권 당대표론’을 내세운 안철수 의원과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서는 “예선에서는 개인 대 개인의 연대는 불가능하지만 수도권 필승론 등 이런 가치나 방향에 대한 연대는 가능하다”며 “현재 직접적인 교감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박 전 의원은 나 전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내놓을 계획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서는 “그런 논의가 있었는데 결정된 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나 전 의원이 오늘 생각하고 최종적으로 본인이 결정할 문제”라며 “대통령 개인에 대한 정중한 사과는 필요하다고 보지만, 본인의 정치적 입지나 전당대회 출마 여부 등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쉽게 말씀드릴 수 없다”고 했다.

다만 나 전 의원이 ‘윤핵관’으로 불리는 측근들에 대해서는 여전히 불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전 의원은 “대통령실에서 인사 검증한 사실들이 밖으로 흘러나오는 게 심각한 문제라 본다”며 “그 부분에 대해서 나 전 의원은 ‘내가 떳떳하게 살아왔는데 그런 허위 보고를 올린다, 이간시킨다’는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지난번 그런 글을 페이스북에 올린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난 17일 홍준표 대구시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제기한 나 전 의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꼬집은 것이다. 박 전 의원은 “신당동 상가건물을 샀다가 자금계획에 차질을 빚어서 1년 만에 팔고 1600만원정도 남긴 것을 어떻게 투기라고 할 수 있나”라며 “(홍 시장이) 금수저니, 가족문제까지 거론하는 건 좀 볼썽사납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oho0902@heraldcorp.com

Copyright © 헤럴드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