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구룡마을 주민 "불꽃 이후 올라가 보니 어떻게 할 수 없었다"

이가혁 기자 2023. 1. 20. 09: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인용보도 시 프로그램명 'JTBC 상암동 클라스'를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은 JTBC에 있습니다.
■ 방송 : JTBC 상암동 클라스 / 진행 : 이가혁

[앵커]

그러면 지금 현지에 거주하고 계시는 구룡마을주민자치회 마을분을 전화연결로 한번 상황 들어보겠습니다. 이운철 구룡마을주민자치 부회장님 지금 나와계십니까?

[이운철/구룡마을 자치회 부회장 : 네]

[앵커]

지금 어려운, 경황없는 상황에서도 이렇게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 부회장님께서는 안전한 곳에 위치하고 계신가요?

[이운철/구룡마을 자치회 부회장 : 예.]

[앵커]

아침에 새벽 6시 27분쯤에 소방당국에 신고가 접수됐는데 그 당시에 어떤 상황이었나요?

[이운철/구룡마을 자치회 부회장 : 당시는 4지구 쪽에서 불꽃이 올라왔어요. 그래서 옆에 계신 분한테 얘기했더니 119에 신고하고 그러고 올라가 보니까 불길을 우리가 잡을 수가 없어서 그냥 내려왔죠. 그냥 보고만 있었지. 뭘 할 수가 없어요.]

[앵커]

'불길이 생각보다 너무 거세서 자체적으로 진화하기보다는 일단 대피를 했다'라고 말씀해 주셨는데 현재는 지금 부회장님을 비롯해서 인근 주민분들 어느 곳에 대피하고 계신 상태인가요?

[이운철/구룡마을 자치회 부회장 : 여기 저희들 주민자치회 쪽에도 있고 마을자치회 쪽에도 있고 분산돼서 대피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지금 소방당국이 실시간으로 전해 주는 바에 따르면 한 15채 좀 넘게 불에 탄 집들이 있다라고 하는데 지금 시민께서 파악하시기에는 피해상황이 어떻다고 듣고 계십니까?

[이운철/구룡마을 자치회 부회장 : 글쎄요, 피해상황 지금 저기하고 전체 면적에 4지구가 그러거든요. 그 4지역의 5분의 4가 탔다고 보시면 돼요.]

[앵커]

4지역의 한 5분의 4 정도가 탄 것 같다고 말씀하셨죠. 알겠습니다. 생각보다 피해가 큰 것 같은데 지금 교회에서 불이 처음 난 것 같다는 말도 있고 이것도 사실 조사가 더 필요합니다만 불의 원인은 지금 마을 주민들께서 파악하시기에는 어떤 걸로 보고 계십니까?

[이운철/구룡마을 자치회 부회장 : 글쎄요. 아직 저기는 없고 지금 자연발화 쪽으로 생각하고 있는데 확실히는 모르겠어요. 소방당국에서, 소방서에서 판단하겠죠. 나중에 검사해서.]

[앵커]

알겠습니다.

[이운철/구룡마을 자치회 부회장 : 지금도 계속 소방헬기가 갖다 물을 투하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화면에서도 소방헬기가 계속 물을 뿌리는 모습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부회장님, 어려운 가운데서 이렇게 연결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큰 피해가 없도록 저희도 함께 기원하겠습니다. 안전한 곳에서 잘 대피해 계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이운철/구룡마을 자치회 부회장 : 고맙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