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물어진 '통곡의 타워' 쿠드롱-김가영...직전 챔피언 초반 탈락 대이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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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사라졌다.
지난 19일,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전에서 당구 해설위원 겸 선수 김현석(MBC스포츠플러스, 와일드카드)이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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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들이 사라졌다. 누가 이 기회를 잡을까?
지난 19일, 고양 빛마루방송센터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LPBA 챔피언십' PBA 128강전에서 당구 해설위원 겸 선수 김현석(MBC스포츠플러스, 와일드카드)이 프레드릭 쿠드롱(웰컴저축은행)을 세트스코어 3-1로 완파하는 파란을 일으켰다.
앞서 열린 LPBA 32강전에서는 '서바이벌 무패전설'을 찍던 김가영(하나카드)이 2년만에 서바이벌서 고배를 마셨다.
이로 이해 7차전에서는 직전 투어 남녀 챔피언이자 동시에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두 명이 모두 물러나게 됐다. '통곡의 벽'이 허물어졌으니 어떤 선수가 챔피언 왕관을 쓰게 될지 당구팬들의 흥미가 모이고 있다.
'디펜딩챔피언' 쿠드롱을 맞이한 김현석은 첫 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부터 맹렬하게 달려들었다. 뱅크샷을 4번에 걸쳐 뽑고 3, 7이닝 째에 나란히 7득점 장타로 격차를 벌렸다. 3세트에서도 하이런 5점을 앞세우고 연속 득점을 거침없이 몰아쳤다. 마지막 4세트 7이닝에서 하이런 8점 대박이 터지며 쿠드롱의 큐를 멈춰세웠다.
경기 후 김현석은 "당구선수 생활 중 쿠드롱과 경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역시 세계 최강다운 선수다"라며 "1세트를 지고나서 '내가 이기려고 나온건 아닌데 긴장하면서 당구 칠 이유가 뭐가 있겠나' 싶어서 마음을 비웠다, (그랬더니) 뱅크샷 활용도가 높아졌고 어려운 배치 성공률이 올랐고, 수비전략이 맞아 떨어졌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날 김현석은 총 10개 뱅크샷, 하이런 8점, 애버리지 1.583의 기록을 만들었다.
PBA 무대에서는 엄상필(블루원리조트),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하나카드), 조건휘(SK렌터카) 등이 일찌감치 탈락했다.
마찬가지로 LPBA 32강전 서바이벌에서 용현지, 김갑선과 같은 조에서 경기를 치른 김가영은 최종 46점, 조3위로 쓴 물을 마셨다.
그 밖에도 이미래(TS샴푸 푸라닭), 김민아(NH농협카드), 오수정(웰컴저축은행)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등을 돌리는 이변이 일어났다.
반면 백민주, 임정숙(이상 크라운해태), 용현지(TS샴푸 푸라닭), 스롱 피아비(블루원리조트), 김예은(웰컴저축은행), 히다 오리에(SK렌터카), 김보미(NH농협카드), 김진아(하나카드)는 무리없이 16강 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대회 4일차인 20일에는 오후 12시부터 PBA 64강전이 펼쳐진다. 이어 오후 5시부터는 LPBA 16강전이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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