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2분기부터 계정공유 단속 시사…"수익 증가 기대"

장영은 2023. 1. 20. 0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부터 동거 가족이 아닌 사람들 간 계정 공유를 단속할 것으로 보인다.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거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하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은 이처럼 추가 요금을 내거나 신규 가입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동거가족 외 계정공유 시 추가요금 내도록 유도
1분기 후반에 발표하고 2분기부터 본격 적용 예상

[이데일리 장영은 기자] 넷플릭스가 올해 2분기부터 동거 가족이 아닌 사람들 간 계정 공유를 단속할 것으로 보인다. 신규 가입이나 추가 계정 등록을 유도할 방침이다.

(사진= AFP)

19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이날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동거 가족이 아닌 사람들과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도록 하는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관련 정책이 1분기 후반에 발표될 것이라며, “이는 올해 매우 다른 분기별 순이익 증가 패턴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켓워치는 넷플릭스가 계정을 공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 기존 방침을 1분기 말까지만 시행하고 4월 중에는 계정 공유 단속에 나설 것이라는 점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3월 칠레, 코스타리카, 페루 등 중남미 3개국에서 한집에 살지 않는 사람과 넷플릭스 계정을 공유할 경우 추가 요금을 내는 새로운 기능을 출시했다. 이들 3개국에서는 2~3달러를 내면 넷플릭스 가입자가 동거하지 않는 계정 공유자를 최대 2명까지 추가할 수 있다.

이어 작년 10월에는 시청 기록과 다운로드 목록 등이 저장되는 개인 프로필을 새로운 계정으로 이전할 수 있는 기능을 도입했다. 기존에 계정을 공유하던 이용자가 새로 가입할 경우 자신의 정보를 옮기기 쉽도록 한 것이다.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단속은 이처럼 추가 요금을 내거나 신규 가입을 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부 국가에 시범적으로 적용하던 동거 가족 외 계정추가 기능을 확대하고, 한집에 살지 않는 회원들 간 계정 공유를 어렵게 만들어 신규 가입을 유도하는 식이 될 공산이 크다.

계정 공유는 넷플릭스 초창기에는 빠른 성장세를 이끄는 기반이 됐지만, 2019년 이후로는 가입자 수 증가세를 둔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혀 왔다.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단속으로 서비스를 취소하는 사람들도 일부 있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전체 수익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넷플릭스는 작년 4분기 가입자가 766만명 증가하면서 지난해 말 기준 전체 회원이 2억3100만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신규 가입자 수는 월가 예상치(457만명)보다 1.5배 이상 많았다.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19% 증가한 78억5000만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으며, 주당 순이익은 12센트로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45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장영은 (bluerain@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