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툰 픽!] 이 섬에서 벗어나려면 음악이 필요해…'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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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갑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을 때 음악은 종종 훌륭한 도피처가 되어준다.
웹툰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서울에서 작은 섬으로 전학 왔지만 적응하지 못하는 채서라와 더 큰 세상에서 유명 뮤지션이 되고 싶은 섬마을 토박이 권바다, 두 고등학생이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찾는 이야기다.
바다는 자신이 사는 작은 섬에서는 뮤지션이 될 수 없다고 느끼고 더 큰 세상을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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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갑갑한 현실을 벗어나고 싶을 때 음악은 종종 훌륭한 도피처가 되어준다.
만약 음악이 정말 좁은 섬마을에 갇힌 나의 삶을 바꿔줄 수 있는 수단이라면 어떨까?
웹툰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서울에서 작은 섬으로 전학 왔지만 적응하지 못하는 채서라와 더 큰 세상에서 유명 뮤지션이 되고 싶은 섬마을 토박이 권바다, 두 고등학생이 음악이라는 공통점을 찾는 이야기다.
서라는 편의점이 딱 하나뿐인 작은 섬에서 벗어나 남자친구와 친구들이 있는 서울로 돌아가고 싶어한다. 바다는 자신이 사는 작은 섬에서는 뮤지션이 될 수 없다고 느끼고 더 큰 세상을 꿈꾼다.
어떻게든 서울에 가겠다는 꿍꿍이로 뭉친 둘은 부모님 몰래 상경해 홍대거리 한복판에서 함께 버스킹까지 펼치고, 이를 계기로 방송국 작가로부터 오디션 참가 제의도 받는다.
하지만 가출 청소년인 것이 들통나 섬으로 돌아오게 된 두 사람은 오디션 참가를 두고 갈등을 빚는다.
부모님 없이 삼촌하고만 살면서 늘 붕 뜬 듯한 기분을 느끼던 서라는 학교 동아리에도 들고 좋아하는 선배도 생기면서 섬에 차츰 정을 붙이게 됐지만, 반대로 바다는 하루빨리 섬을 떠나 데뷔할 길만 찾았기 때문이다.
이 웹툰은 정반대의 성격인 두 고교생이 음악을 공통분모로 겪는 좌충우돌과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그렸다.
특히 항상 기타와 헤드폰을 끼고 살고 혼자서 음악을 하던 바다가 서라의 목소리에 맞춰 연주하고, 나중에는 평소 무시하던 밴드부와도 호흡을 맞춰 공연을 펼치는 모습이 인상 깊다.
섬이라는 배경에 어울리게 표현한 다양한 색깔의 바다와 작은 마을, 늘 아이들을 응원해주는 마을 사람들의 모습도 따뜻함을 불어넣는다.
서라와 바다가 폭우 속에서도 열정적으로 공연을 펼치는 모습을 보면 '축제는 이미 시작되었다'는 웹툰 제목이 한층 의미 있게 다가온다.
둘은 지루하고 갑갑한 현실 대신 더 신나는 삶을 바라지만, 어쩌면 우리 삶은 그 자체로 축제이고 이미 진행 중이라는 의미가 아닐까.
이 웹툰은 리디에서 연재 중이다. 지난해 빅스톤픽쳐스와 영상화 계약을 맺어 추후 음악 드라마로도 재탄생할 예정이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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